이탈리아의 화가, 조각가, 건축가.
르네상스 3대 미술가(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중의 하나로 이탈리아 카프레세에서 태어났으며, 10살에 이탈리아 피렌체의 프란체스코 울비노 학교에 입학했으나 공부보다 지오토나 마사치오의 그림을 모방해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13살에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메니코 기를란다이오 밑에서 그림을 배우게 됩니다.

1489년부터 당시 피렌체시의 권력자인 메디치가의 로렌조에게 인정받아 그의 집에서 미술, 해부, 성서를 공부합니다. 이 때 친구와 마사치오의 벽화 앞에서 논쟁을 벌이다 코뼈가 부러졌는데, 이 상처로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렌조가 죽은 후 1496년 로마로 와서 1499년에 산피에트로 대성당의 《피에타》상을 완성하고, 1501년 다시 피렌체로 돌아와 시청의 부탁으로 1504년에 《다비드》상을 제작하게 됩니다. 《다비드》상은 골리앗을 죽인 청년 다윗을 대리석으로 만든 작품으로 균형미가 넘치는 미켈란젤로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1506년에 교황 율리우스 2세에 의해 로마로 불려가 2년 후인 1508년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를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가 바로 그 유명한 《천지 창조》인데 이 작품 외에도 천장화로 《인간의 타락》, 《노아 이야기》가 있으며, 작품의 내용은 구약성경의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4년 후인 1512년에 완성하였습니다. 율리우스 2세가 이듬해인 1513년에 세상을 떠나자 그의 묘비 조각상인 《모세》와 《노예》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1534년에 새 교황 바오로 3세로부터 시스티나 대성당의 안쪽 벽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1535년부터 작업에 들어가 6년 후인 1541년에 마치게 되는데, 이 작품이 바로 《최후의 심판》입니다.

노년의 미켈란젤로는 건축가로서의 재능도 발휘했는데 성베드로 대성당의 둥근 지붕, 캄피돌리오 광장, 피렌체 산 로렌초 성당 부속 라우렌치아나 도서관 등을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거의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론다니니의 피에타》상을 조각할 정도였는데 미술가로서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