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작곡가. 체코의 리토미실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맥주 양조업자이자 아마추어 바이올린 연주자였습니다.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으나 어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워 연주할 수 있었던 스메타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19살에 체코 프라하로 나와 레오폴드 툰 백작의 음악교사가 됩니다. 그 당시 프라하에서 많은 음악가들의 곡들이 연주되었는데, 스메타나는 이곳에서 멘델스존, 훔멜, 슈만과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 당시 체코는 오스트리아의 지배 하에 있었는데, 1848년 24살의 스메타나는 독립 혁명에 가담하게 됩니다. 이 시기부터 스메타나는 민족의식에 눈 뜨게 되며, 그의 음악도 민족운동적인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혁명이 실패하자(1856) 5년 동안 스웨덴으로 건너가 있다가 오스트리아의 탄압이 느슨해지자 다시 체코로 돌아와 음악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때 유명한 오페라인 《팔려간 신부 Prodaná nevěsta(The Bartered Bride)》(1862)를 작곡하게 됩니다.

1874년 50살의 스메타나는 정신병과 환청이 악화되면서 그 해 10월에는 귀가 들리지 않게 됩니다. 후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1884년에 정신병원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스메타나는 《팔려간 신부 Prodaná nevěsta(The Bartered Bride)》(1862) 외에 7개의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 모두 이탈리아 오페라의 경향을 뛰어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민족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국민의용군행진곡》, 《자유의 노래》, 오페라  《보헤미아의 브란덴부르크가의 사람들》(1866), 《달리보르 Dalibor》(1868), 《리부셰 Libuše》(1872), 《두 명의 홀아비》(1874), 현악 4중주곡 《나의 생애로부터 Z mého života》(1879)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