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작곡가. 영국 잉글랜드 우스터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에게 《사랑의 인사》,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엘가는 교회 오르간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뜻으로 처음에는 법률가의 길을 갑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발견한 후 혼자 힘으로 악기 연주법과 작곡법을 배우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회 오르간 연주자가 됩니다.

엘가는 1889년 32살의 나이로 캐롤린 앨리스와 결혼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작곡을 하게 됩니다. 아내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지로 작곡을 하여 음악가로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고마움을 엘가는 음악으로 표현했는데, 바로 우리에게 CF 배경음악으로도 익숙한 바이올린과 피아노곡인 《사랑의 인사》입니다.

1899년에는《수수께끼 변주곡》을 발표하여 작곡가로서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1900년에는 오라토리오 (17~18세기에 유행했던 종교 극음악) 《제론티어스의 꿈》을 발표하여 그 당시 최고의 작곡가였던 시트라우스에게 인정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1920년 아내 앨리스를 잃고 난 뒤 엘가 자신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14년 동안 작곡을 그만두었는데, 엘가에게 있어 아내의 힘이 얼마나 컸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엘가는 음악의 고전 형식을 따르면서도 영국의 민속적인 음악도 가미시켜 자신만의 양식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엘가는 영국의 근대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일 뿐만 아니라 현대 영국 음악에까지 영향을 미친 작곡가였습니다.

이 외에 대표적인 작품으로 《교향곡 제1번》(1908), 《팔스타프》(1913)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