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오스트리아 빈의 리히텐탈에서 태어났으며, ‘가곡의 왕’이라고 불리는 작곡가입니다. 아버지는 리히텐탈에서 초등학교를 운영하였으며 8살 때부터 교회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오르간 등을 배웠고, 1808년 11살 때에는 빈 왕실예배당 합창단원으로 있었습니다.

1814년 17살에 이미 여러 작품을 작곡하였는데 가곡 《실을 잣는 그레트헨：Gretchen am Spinnarde》(작품 2 ·D. 118), 오페라 ≪악마의 별장≫ 등이 있습니다. 1815년에는 가곡 《들장미：Heidenrö slein》(작품 3-3·D. 257), 《마왕 Erlkö nig》(작품 1·D. 328) 등 한 해에만 약 145곡의 가곡과 2곡의 교향곡을 발표하였습니다. 1816년에는 교직에 있으면서 제4교향곡 c단조 《비극적》, 가곡 《마부 크로노스에게》, 《만령절(萬靈節)의 연도(連禱)》,《자장가》, 《유랑하는 사람》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1820년경부터 슈베르트의 작곡활동은 주춤하게 되는데, 이것은 1818년경에 걸린 성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후에도 피아노곡인 《판타지》, 완성되지 못한 곡이어서 이름 붙여진 교향곡 《미완성》을 작곡하였고, 1823년에는 가곡 《물위에서 노래한다》, 《그대는 나의 안식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등의 작품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대표적인 작품으로 가곡 《겨울나그네》, 《죽음과 소녀》, 피아노5중주곡 A장조 《숭어 Die Forelle》 등이 있습니다.

슈베르트는 1828년 3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자신의 유언에 따라 평소에 존경하던 베토벤의 무덤 가까이 묻혔습니다.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슈베르트는 오페라, 실내악, 피아노곡, 가곡, 교향곡 등 거의 모든 음악을 작곡하였습니다. 그의 총 작품수가 1000여개에 이르며, 그 중에서도 가곡은 633곡에 이릅니다. 왜 ‘가곡의 왕’이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영역의 작곡활동은 한 영역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