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작곡가.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났습니다. 바그너의 아버지는 바그너가 태어 난지 6개월 후에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어머니는 당시 연극배우이자 시인, 그리고 화가였던 새 아버지와 결혼하게 됩니다. 새 아버지의 영향으로 바그너는 어린 시절부터 여러 예술 활동을 접하게 됩니다.

바그너는 9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나 17살에는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게 되면서 좌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음해에 다시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하면서 음악가로 다듬어지게 됩니다. 이 시기부터 작곡을 시작하는데 첫 오페라인《혼례 Hochzeit》(1832)를 시작으로 《요정 Die Feen》(1834), 《사랑의 금지 Das Liebesverbot》(1836) 등을 작곡합니다. 바그너는 1846년에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을 지휘하기도 하는데, 바그너의 음악에 베토벤의 영향이 많이 묻어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1849년 36살의 바그너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일어난 5월 혁명에 가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바그너는 지명수배 되고 결국에는 스위스 취리히로 떠나게 됩니다. 9년 동안의 망명생활 중에 바그너는 많은 음악 작품을 작곡합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라인의 황금》, 《발퀴레》가 있으며 《미래의 예술작품》(1849), 《오페라와 드라마》(1851) 등의 책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1859년 망명생활이 끝나고 돌아온 바그너는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자 자신의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을 담은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발표합니다.

이 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파르지팔》(1882)이 있으며, 저서로는 《독일음악론》(1840), 《독일예술과 독일정치 Deutsche Kunst und Deutsche Politik》(1868), 《오페라의 사명에 대하여 Über die Bestinnung der Oper》(1871)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