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작곡가. 독일 본에서 태어났으며, 베토벤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음악가였습니다. 아버지는 모차르트의 연주에 자극을 받아 자신의 아들 베토벤도 음악신동으로 만들려고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 비올라, 오르간, 피아노 등을 혹독하게 연습을 시켰습니다. 이런 베토벤은 12살에 궁정예배당 오르간 연주자로 시작하게 됩니다. 17살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신보다 14살 많은 평소에 흠모하던 모차르트를 만나기도 하는데, 어머니의 병으로 곧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모차르트와 달리 베토벤은 주위의 친구와 귀족들의 보호를 많이 받으면서 활동을 했는데, 그로인해 음악가로서는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30살을 전후로 베토벤은 귓병으로 점차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됩니다. 연주자이자 작곡가로서 청각을 잃어버린다는 최악의 상황에서 그는 1802년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쓰고 연주자로서의 활동을 포기하면서 작곡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유명한 《영웅교향곡》(1804)을 작곡하게 되는데, 이 곡은 베토벤이 같은 시대의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확립하게 되는 계기를 만듭니다. 《영웅교향곡》 작곡 이후 10년 동안 베토벤의 작곡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로《제5교향곡(운명교향곡)》(1808), 《제6교향곡(전원교향곡)》(1808), 《피아노협주곡 제5번(황제)》(1809) 등이 이 시기에 작곡되었습니다.

후기에 베토벤은 청각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는데, 글로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죽음을 3년 앞둔 1827년에 《제9교향곡(합창)》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베토벤은 같은 고전파 음악가였던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웅교향곡》 이후에는 점차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정적인 이들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훨씬 힘 있고, 동적인 스타일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또 작곡가에게 최악의 상황인 청각 상실이라는 고통을 극복하고,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음악가라는 사실은 많은 교훈과 감동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