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는 ‘재생’, ‘부활’이라는 의미로 14세기경에서 16세기까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유럽전체로 확산되어 일어난 문예부흥운동을 말합니다. 중세 교회의 지배 하에서 잃어버렸던 인간성을 다시 회복하자는 시민중심의 자유주의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정신을 기초로 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이 운동은 예술이나 문화뿐만 아니라 자연 과학이나 정치·종교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러한 여러 영역에서의 발전은 음악에도 영향을 끼쳐서 중세의 단조로운 음악에서 벗어나 풍부한 화성감(둘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리면서 생기는 화음의 연결)을 지닌 작품들이 만들어 졌으며, 반주 없이 노래를 부르는 ‘아카펠라’가 발전하였습니다.
르네상스 음악은 이탈리아에서 발달했는데 그 중에서도 로마와 베네치아가 독특하게 발전했습니다. 로마에서는 ‘아카펠라’ 양식의 교회 합창곡과 미사곡을 비롯한 교회음악이 발달했으며, 베네치아에서는 세속적인 음악과 오르간을 이용한 음악의 두드러진 발전과 화려한 2중창 방법도 사용되었습니다. 독일에서도 르네상스적인 음악이 일어났는데 대표적인 사람으로 많은 교회 음악과 세속적인 합창곡들을 쓴 네덜란드 출신의 라소(Orlando de Lassos 1532년경∼1594)로 그의 작품은 강렬하고 자유분방합니다. 또한 독일 르네상스의 가장 특징 있는 현상은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의 종교개혁에 의한 개신교 교회의 코랄(Choral, 찬송가)입니다. 이 찬송가는 민요풍으로 누구나 노래하기 쉬운 합창곡으로 가장 르네상스적인 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음악은 몇 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 대위법(독립성이 강한 둘 이상의 멜로디를 동시에 결합하는 작곡기법)이라는 작곡기법의 도입으로 음악이 좀 더 세련되고 균형 잡힌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위법은 교회음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놓았습니다. 또한 세속음악과 종교음악이 뚜렷한 구별을 보이면서 발달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귀족세력들을 중심으로 발달한 샹송과 마드리갈, 그리고 춤곡 형식의 음악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쇄술의 발달로 악보의 대량 인쇄가 가능해지면서 여러 종류의 음악 이론 서적들이 출판되어 음악 보급에 큰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팔레스트리나 [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 1525. 2. 3 ~ 1594. 2. 2] - 이탈리아의 작곡가
라소 [Orlando di Lasso, 1532 ~ 1594. 6. 14] - 벨기에 출신으로 플랑드르악파의 작곡가
버드 [William Byrd, 1543. 2. 3 ~ 1623. 7. 4] - 영국의 작곡가
빅토리아 [Tomas Luise de Victoria, 1548 ~ 1611. 8. 27] - 에스파냐의 작곡가
몰리 [Thomas Morley, 1557 ~ 1602] - 영국 최초의 마드리갈(14세기와 16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성행한 세속(世俗)성악곡) 작곡가
가브리엘리 [Giovanni Gabrieli, 1557 ~ 1612. 8. 21] - 이탈리아의 작곡가
몬테베르디 [Claudio Monteverdi, 1567. 5. 15 ~ 1643. 11. 29] - 이탈리아의 작곡가
쉬츠 [Heinrich Schutz, 1585. 10. 9 ~ 1672. 11. 6] - 독일의 작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