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크는 십자화과에 속하며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이름과 튼튼한 줄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스톡크라고 불려졌다고 합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변하지 않고 영원히 굵고 튼튼한 사랑의 줄기를 가지고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 향기로운 꽃을 피워 우리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스톡크는 특이한 향을 가지고 있는 꽃으로도 유명합니다. 특별히 아름답고 달콤한 향기라고 볼 수 없지만 특유의 식욕을 돋우는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향신료와 비슷한 선상의 향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 때는 스톡크를 약초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16세기에 접어들어서는 관상용 재배로 바뀌어 점점 많은 종류의 스톡크가 개발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아름다움과 굳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믿어주세요'란 꽃말이 안겨주는 느낌처럼 스톡크는 진실과 변하지 않는 마음을 상징하는 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꽃에 얽힌 이야기

옛날 14세기경 스코틀랜드에 엘리자베스라는 여인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이 엘리자베스라는 여인에게 한가지 슬픈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었지만 스코틀랜드의 왕자와 강제로 약혼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었으니 엘리자베스의 마음은 슬프기 한이 없었습니다. 한 나라의 왕자와 결혼하는 것을 슬프게만 생각하는 엘리자베스가 맘에 들지 않은 왕은 엘리자베스를 미워한 나머지 성안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엘리자베스가 사랑한 그 남자는 이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방랑시인으로 변장을 한 채 매일 같이 엘리자베스가 갇혀 있는 성으로 가 함께 도망치자는 뜻의 시를 노래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의 마음을 전해받은 엘리자베스는 동의 한다는 뜻으로 한송이 스톡크를 던져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드디어 탈출을 시도하는 엘리자베스. 하지만 탈출하는 도중에 발을 헛디뎌 성벽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애인을 잃은 그는 정말 방랑시인이 되어 유럽을 헤메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마주치는 스톡크만 봐도 엘리자베스가 떠올라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런 일이 있은 이유로 스톡크는 '역경에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이 자연스럽게 붙었다고 합니다.

알아보기

♤과명 : 겨잣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Mathiola incana
♤별명 : stock
♤개화기 : 4~5월
♤꽃색 : 흰색. 빨간색. 분홍색. 적자색
♤꽃말 : 영원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