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는 예로부터 인류가 가까이 두고 애용했던 식물입니다. 고대의 이집트 고분(B.C 1200-600)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전해 집니다. 민트(박하)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상쾌한 향일 것입니다. 누구나가 좋아하는 허브 중에 하나로, 요리에서부터 민간요법에 까지 우리 일생생활에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트의 품종 또한 야생종과, 재배종 등 대단히 많은 수가 있으며 품종에 따라서 향, 풍미, 잎의 색, 형태는 다양하지만 어떠한 민트에서나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각의 줄기, 흰색에서 자색에 이르는 원추형의 꽃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민트는 하루에도 몇cm 씩 자라나는 지하 줄기가 있으며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트는 로마신화의 Mentha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플루토왕은 남몰래 지옥의 화신 '코키투스'의 딸 멘타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눈치 챈 플루토왕의 아내 페르세포네가 질투를 한 나머지 멘타를 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풀을 그녀의 이름을 따 Menthol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한편 이와 약간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페르세포네가 멘타에게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 하자 플루토가 멘타를 풀로 만들어 버렸지만 페르세포네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지우지 못해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 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꽃에 얽힌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민트라는 어여쁜 소녀가 살았습니다. 민트는 일찍이 부모를 모두 여의고 어쩔 수 없이 남의 집에서 심부름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민트가 살고 있던 마을 근처로 왕자님이 사냥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냥을 마친 왕자님은 마을을 지나 궁으로 가려했습니다. 마침 민트는 심부름을 가던 길에 왕자님의 행렬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우연히 민트를 보게 된 왕자님은 민트의 아름다움에 빠져 뚫어지게 쳐다보았습니다. 그런 왕자님에게 민트는 예절이라는 것을 몰랐기에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눈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궁으로 돌아 온 왕자님은 민트 생각으로 가득차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민트를 수소문하였고, 심부름을 해주며 살고있는 집의 주인에게 하루빨리 민트를 자신의 곁으로 데리고 오라고 명령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시기한 주인은 그만 질투에 사로잡혀 민트를 죽여 땅에 묻어 버렸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왕자님이 직접 민트를 찾아갔지만 민트는 보이지 않고 주인은 어디론가 도망을 가버리고 없었습니다. 체념에 젖어버린 왕자님은 그 집의 하인에게 물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하인이 떠온 물은 갑자기 박하꽃으로 변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왕자님은 모든 사건의 내막을 알아차리고 주인을 잡아 벌을 주어서 민트의 넋을 달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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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명 : 용담과
♤ 학명 : Eustoma grandiflorum
♤ 별명 :
♤ 개화기 :
♤ 꽃색 :
♤ 꽃말 :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