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신화를 보면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꽃 장미.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장미. 지금부터 장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시다.
'이제야 그대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 한송이 새빨간 장미를 두 손모아 드려요. 새빨간 장미만큼 그대를 사랑해 가슴이 터질듯한 이 마음 아는지. 오늘은 그대 모습이 아주 즐거워 보여요. 그대의 두손에 안겨진 빨간 장미가 함께 웃네요.' 이 노래 가사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오늘날 장미는 이성에게 프로포즈 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그리고 장미는 여성을 상징하는 꽃으로도 많이 비유됩니다. 특히 장미에 달린 가시를 가리켜 '아름다운 여자에게는 가시가 있다.'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장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념들 중에 아름다움의 대명사, 혹은 아름다운 여성을 표현할 때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장미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서아시아가 원산지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접할 수 있는 꽃이 장미입니다. 장미는 관상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25000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000종이며 매년 200종 이상의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장미는 그리스·로마 시대에 서아시아에서 유럽지역의 야생종과 이들의 자연교접에 의한 변종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이때부터 르네상스시대에 걸쳐 주로 유럽 남부에서 많이 재배되어 졌다고 합니다.
장미는 사시사철 어느때나 볼 수 있는 꽃으로써 때로는 지겹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것을 보면 장미의 매력은 그 어떤 꽃보다 더 아름답고 매혹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속에서 대표적인 미인을 꼽으라면 단연 클레오파트라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옛날 안토니오라는 장군은 이집트의 여왕이자 절세의 미인인 클레오파트라의 마음을 얻기위해 궁전 바닥이란 바닥 모두 장미를 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세 유럽에서는 장미를 그리스도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중요시 여겼다고 합니다. 장미가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된 것은 원래의 장미 꽃잎이 5개이기 때문에 이 다섯 꽃잎이 그리스도교의 '성스러운 5'라는 신앙과 연결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5곳에 상처가 났기 때문에 5라는 숫자를 '성스러운 5'로서 신성시 되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 한다발로 프로포즈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꽃에 얽힌 이야기
[아프로디테의 장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프로디테(비너스)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입니다.
아프로디테는 태어날 때 자신은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고, 땅에 장미꽃을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그러자 신들은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술을 부으며 찬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프로디테는 어느 한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인 에로스는 신이 한낮 인간 따위를 사랑한다는 소문이 세상에 알려질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에로스는 침묵의 신 헤포그라데스를 찾아갔습니다.
"어머니의 비밀을 입밖에 내지 못하게 해 주소서."
침묵의 신은 에로스의 부탁을 들어 준다는 의미로 장미를 보내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때부터 장미는 비밀을 지켜 주는 꽃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로 로마 사람들은 연회석의 천장에 반드시 장미꽃을 조각했다고 합니다. 바로 말을 조심하라는 표시에서였습니다. 16세기에 들어서는 교회의 참회실에도 장미를 조각하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미와 역사]
장미는 매우 오래전 부터 재배되어 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고대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장미가 재배되었다는 사실을 벽화의 그림이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장미는 기원전 향료나 약용으로 이용 되어오다 차츰 오늘날처럼 관상용으로도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 시대에는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에 장미에 관한 형용사가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장미가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 시작한 것은 로마시대라고 전해져 옵니다. 상류 계급의 장식용으로 사랑을 받아, 실내 장식과 테이블장식에 이용되었고, 장미로 관을 만들어 쓰기도 했으며, 와 인과 요리 장식은 물론 묘 앞에 헌화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 술잔에 장미 꽃잎을 띄워 마시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에 시작된 천장부터 늘어뜨린 장미 아래서 주고 받은 이야기는 절대적으로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관습이 오늘날까지 전해 오고 있습니다.
장미에 관한 역사 이야기는 영국의 '장미전쟁'이 특히 유명한데 이 전쟁의 이름은 왕위를 다투던 요크 가와 랭커스터 가가 제각기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달고 30년 동안 전쟁을 계속했고 결국 양가가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섞은 통일 문장을 만들면서 이 분쟁이 해결되었다는 것에 유래합니다.
사철 피는 유럽의 장미가 등장한 것은 19세기 초 나폴레옹이 패권을 쥔 이후이며, 특히 화려한 대륜의 사철 피는 장미를 프랑스의 장미원에서 만들어낸 것은 19세기 후반이었습니다. 이 혁명적인 개량종은 유럽 원산의 장미에, 동양과 중동의 장미를 교잡시킨 것으로,현대의 수많은 화려한 교잡종 만들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전설]
페르시아에도 장미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날 당시 페르시아의 꽃의 지배자는 연꽃이었습니다. 그런데 연꽃은 밤이 되면 잠만 자고 외부로 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여러 꽃들은 지켜 줄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꽃들은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신에게 일러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꽃들의 하소연을 들은 신은 크게 화를 내며 하얀 장미를 만들었습니다.
"내 너에게 가시를 주노니, 꽃들의 지배자가 되어 꽃들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하라."
그러던 어느 날 나이팅게일(지빠귀과에 속하는 새)이 날아왔다가 하얀 장미의 아름다움에 홀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나이팅게일은 날개를 펴 정신없이 품에 장미를 안으려고 하였습니다.
"아앗! 무슨 가시가 이렇게 억세지?"
그 때 나이팅게일이 가시에 찔러 흘린 피가 흰 장미를 붉게 물들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붉은 장미가 태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알아보기
♤과명 : 장미과
♤학명 : Rosa
♤개화기 : 봄. 가을 품종에 따라 다양
♤꽃색 : 흰색.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등
♤꽃말 : 애정. 아름다움. 정절. 순결. 질투 꽃 말
 고전적인 꽃말
 장미-불타는 사랑, 아름답게 빛나는 얼굴
빨간장미-열렬한 사랑, 정열
빨간색 꽃 봉오리-사랑의 고백
흰장미-존경
흰색 꽃 봉오리-사랑의 아쉬움
노랑장미-질투, 은밀함 사랑의 감퇴
분홍장미-사랑의 맹세
장미 꽃다발-비밀
들장미-행복한 사랑
결혼식의 장미-고독 또는 소박한 미
미니 장미-끝없는 사랑
한겹피기장미-담백
신세대 꽃말... 애인에게 건네는 장미의 의미
빨간색 장미 한 송이 : 와우! 킹카다.
흰색 장미 한 송이 : 오늘 즐거웠어요
분홍색 장미 한 송이 : 왠지 끌리는 매력이 있어요
미니장미 7송이 : 공주병에 걸린 너에게
노란색 장미 4송이 : 배반은 배반을 낳는 법
장미꽃 3송이 : I LOVE YOU !
빨간색 장미 1송이 + 안개꽃 꽃다발 : 그냥 보낼 수 없다
타는 듯한 흑 장미 : 불멸의 연인
안개꽃 한 다발 :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그대나이 장미꽃 송이 :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비오는 날 빨간색 장미 100송이 : 사무치도록 사랑해요
흰색 장미 100송이 : 사랑싸움 항복했어요.
빨간색 장미 꽃바구니 : 너무나 사랑합니다
분홍색 장미 꽃바구니 : 오빠 사랑해
노란색 장미 꽃바구니: 인연이 아닌가봐요.
활짝 핀 흰색 백합 꽃바구니 : 당신에게 나의 전부를 드립니다.
미스티 블루 + 장미 : 맑고 투명한 사랑을 하고 싶어
 꽃과 관련된 문학작품
薔薇-송욱
장미밭이다.
붉은 꽃잎 바로 옆에
푸른 잎이 우거져
가시도 햇살 받고
서슬이 푸르렀다.
벌거숭이 그대로
춤을 추리라
눈물에 씻기운
발을 뻗고서
붉은 해가 지도록
춤을 추리라.
장미밭이다
피 방울 지면
꽃잎이 먹고
푸른 잎을 두르고
기진하며는
가시마다 살이 묻은
꽃이 피리다.
장미-최제형
빛이기를
당신이 갈망하는
고운 빛이 되기를
깊은 밤 정한수로 맺히는
새벽이슬만 머금었다.
5월 한 누리
무지개 빛으로 어우러져
선연해 손짓 받는 광영이 오기를
짙은 향기로 띄워 보낸다.
당신을 부르리라
주체 못할 연정에 솟아나는
가시돋힌 붉은 입술로
시간의 저편에서 오는
햇살같이 사랑하는 이
진정 당신을 위한 빛이 되기를
이 밤도 두 손 모아 별님께 기도한다.
|
H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