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 청소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인 엘리스의 아우게이아스 왕은 엄청나게 많은 황소와 양을 기르고 있었다. 그러나 한 번도 외양간 청소를 하지 않아 가축들의 배설물이 외양간을 넘쳐흘렀다.  

헤라클레스는 가축의 1/10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이 청소를 맡았는데 도저히 이 많은 양을 다 치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외양간 근처를 흐르는 알페이오스 강과 페네이오스 강의 물줄기를 외양간 쪽으로 바꿔 외양간 문을 열어놓고 한 나절동안 강물이 마구 지나 흘러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강물의 물줄기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그러자 외양간은 깨끗해졌다. 그러나 아우게이아스는 힘 하나 안들인 술책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헤라클레스 편을 들며 약속한 보상을 해줄 것을 주장한 왕자 퓰레오스까지 나라에서 추방시켜버렸다.

(6) 스튐팔로스 호수의 새들
여섯 번째 일은 아르카디아지방 스튐팔로스 호수 주변의 숲에 살고 있는 사나운 새들을 잡는 일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아테나 여신이 준 케스터네츠를 쳐서 새들을 놀라게 한 다음 활을 쏘아 죽였다.

(7) 크레타의 황소
일곱 번째 과업은 크레타 섬으로 가서 포세이돈이 미노스 왕에게 주었던 거대한 야생 황소를 잡아오는 일이었다. 미노스 왕은 포세이돈에게 이 황소를 제물로 바치겠다고 약속했었지만 막상 제물로 바치려니 아까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포세이돈이 이 황소를 미치게 하는 바람에 크레타 섬을 황폐화시키고 말았다. 헤라클레스는 황소를 잡아 헤엄치는 황소 등에 타고 바다 건너 그리스로 돌아왔다. 황소를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바치자 왕은 이 황소를 헤라에게 바쳤다. 그러나 여신도 황소를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다시 풀어 주었다. 그러자 황소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피해를 입히고 돌아다녔다. 이때 아타카의 영웅 테세우스가 마라톤 평야 근처에서 이 황소를 잡아 더 이상 피해를 끼치지 못하게 했다.

(8) 디오메데스의 식인 말
트라케 지역에 사는 디오메데스 왕은 자신의 암말에게 사람 고기를 먹여 키웠다. 헤라클레스는 디오메데스 왕을 죽여 그가 기르던 말들의 먹이가 되게 한 후 그 말들을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끌고 왔다.

사람을 잡아먹는 디오메데스의 말

(9) 아마조네스의 여왕 히폴뤼테이 허리띠
에우리스테우스의 딸 아드메데는 아마조네스의 여왕 히폴뤼테의 허리띠를 갖고 싶어 했다. 아마조네스는 전쟁의 신 아레스의 후손들로 여전사 들이었다. 독신으로 사냥을 즐기는 그녀들은 아르테미스 여신을 숭배하며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혐오하였다.

헤라클레스가 이들을 찾아가 여왕의 허리띠를 달라고 했을 때 여왕은 순순히 허리띠를 내 주었다. 그러나 이를 본 헤라가 화가 나 아마조네스로 변신해 헤라클레스가 여왕을 납치하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녔다.

아마존의 여전사들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그 소문을 듣고 달려온 여전사들과 싸움이 붙었다. 

헤라클레스는 여왕이 자신을 배신한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에게 호의적이었던 여왕의 목을 칼로 베어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