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로서 전쟁의 신답게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방패를 갖고 창과 칼을 휴대하고 다녔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신들이 인간들의 전쟁에 개입할 때는 자신들을 숭배하는 인간이나 용사를 구하려는 정의 실현에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레스는 전쟁의 목적에 관계없이 적군이건 아군이건 또는 정의의 싸움이건 아니건 마음 내키는 대로 공격하며 피 흘림 자체를 좋아하였다.

    부정한 아내와 아레스를 혼내주고 있는 헤파이스토스

아테나와 함께 전쟁의 신이었지만 아테나가 평화를 수호하는 전쟁의 신이었다면 아레스는 전투의 호전성과 난폭성, 즉 옳고 그름을 문제시하지 않는 전쟁의 신이라는 점에서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아레스는 너무나 아름다운 용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게 되어 그의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에게는 이미 남편이 있었고 그녀의 남편 헤파이스토스는 둘의 부정한 관계를 눈치 채고 있었다. 헤파이스토스는 증거를 확보하기위해 마법의 망을 만들어 둘의 부정의 현장을 그 망으로 덮어 올가미를 씌웠다. 그리고 부정한 아내와 아레스를 혼내주었다. 그 후 올림포스 신들을 모두 불러 모아 부정 현장을 공개하여 그 둘에게 큰 망신을 주기도하였다.

아레스는 연인 아프로디테와의 사이에 하르모니아라는 딸과 데이모스(걱정)및 포보스(공포)라는 아들을 두었다. 그리하여 전쟁터에는 그의 아들 데이모스와 포보스 그리고 싸움의 여신인 에니오를 거느리고 나타나 병사들의 전투의식을 고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