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는 올림포스 산의 신들 중 최고의 주신으로 신과 인간의 아버지로 불린다.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출생 당시 자식들에게 권좌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한 아버지 크로노스가 태어나는 자식들을 삼켜버리는 바람에 어머니 레아가 몰래 깊은 산 동굴 속에 숨겨다 키웠다.
이렇게 자란 제우스는 형제들과 힘을 합쳐 아버지 크로노스를 권좌에서 몰아내었고 티탄족, 기간테스, 튀폰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하늘과 땅을 통틀어 막강한 권력을 가진 최고의 신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제우스는 바람, 구름, 비, 천둥, 번개 등 모든 자연의 변화를 주관했다. 그리하여 좋은 날씨를 인간에게 보내주어 풍요와 평화를 주기도 했지만 인간들이 타락해지면 홍수나 가뭄으로 벌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욕심을 내어 질서를 어지럽히면 용서하지 않았다. 한 예로 자연의 법칙을 거슬려 죽은 자를 살려낸 아스클레피오스를 번개로 내리쳐 죽게 한 것도 질서를 어지럽히고 신의 권위에 도전한 자에 대한 응징이었다.

  제우스는 바람둥이로 묘사될 만큼 수많은 여신이나 인간과 관계를 맺었다. 그 중 제우스의 정실부인이었던 헤라는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에 질투의 여신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였다.  아프로디테, 데메테르, 아폴론, 헤르메스, 아르테미스, 페르세포네 등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신들이 제우스와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