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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우리나라는 지금 공부열풍
작성자 최효서 원화중학교 3학년 작성일 2016-12-14
작성일 2016-12-14
이제 곧 졸업을 한다.
이게 또 신기한 게 초등학교 졸업이랑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난 지금까지도 내가 고등학생이 된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영원히 중학생 철부지일것만 같았는데.
좀 실수해도 다시 되돌아가 처음부터 할 시간이 있었고, 여유를 가질 시간도 있었다.
그런데 뭔가 고등학생이 되면 말그대로 공부에 '찌들어' 살 것 같다.
중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이 코앞인데 별로 신나진 않는다.
벌써 수1에,수2에, 배치고사문제집에, 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중3아이들이 그렇다.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다 하고 칭얼대고 싶은 건 아니지만, 솔직히 난 이 시간이 아깝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뭐 할 시간에 공부 하겠다.' '지금 공부해봐라, 네 인생이 달라진다.'
'지금 공부하고 20살되서 놀아도 충분하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공부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지? 왜 좋은대학이 잘 먹고 잘 사는 인생과 정비례하는거지.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자는 말이 아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공부열풍에 휩싸였다. 진짜 말 그대로 '공부열풍'. 이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낙오자가 되어버린다. 난 그런 것 같지 않은데. 언제부터 낙오자, 실패자, 이런 단어들이 공부 못하는 사람에게 붙어버린 걸까. 그 사람들도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고 저마다 뛰어나게 잘할수 있는 분야가 분명히 있을텐데. 어째서 공부를 못하거나 시험에 떨어지면 모든 걸 포기한 사람이라고 구분되어지는 걸까.
공부를 못하든 잘하든, 좋은 대학이든 아니든, 좋은 회사든 아니든,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들이자, 형제이다. 가족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일테고, 공부랑은 전혀 상관없는 무한한 사랑을 줄 것이다.

노력하면 안될게 어디있을까. 공부에 소질이 없어도 할 수 있는일이 더 많다. 꼭 교과서 공부가 아니더라도 중국어공부, 디자인 공부, 기계공부..등등 자신의 꿈을 위해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공부가 많다.

지금 이 시간, 한 번 지나가면 다신 오진 않는다. 지금 지나고 있는 1초도 낭비해선 안된다. 모든 사람들이 꿈에 대한 열정과 희망과 소망을 잊어버리지 않길 바란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지 말고 내 인생을 내가 만들어가고 내가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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