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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강아지 똥을 읽고...
작성자 황해은 작성일 2002-08-13
작성일 2002-08-13
세상엔 쓸모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생각해버리는 존재도 아주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된다는 걸. 그리고 작은 것이라고 무시하고 얕보지 말라는 것을
이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강아지똥은 우리가 쓸모없게 생각하는 것에 하나이다.
강아지똥은 사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참 재수 옴 붙었다고 생각했다.
강아지똥은 아무리 둘러봐도 파리 이외에 날아드는 게 없다.
밟으면 욕이 나오고 무심코 옆을 지날 때도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만약 강아지 똥이 생명이 있었더라면 목놓아 울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이 짧고 이기적이다.
적어도 내가 그것이었다면... 하는 생각만 했어도
그렇게 이기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책 지은이는 생각이 깊고 순수한 어른인 것 같다.
요즘같이 경쟁에 불타고 고민에 묶여 있으며 시간에 쫒기는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찾아보아라.
세상엔 모든 것들이 장점은 하나씩 지니고 있다.
그러니 이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강아지똥은 아주 작은 식물의 거름이 된다.
예쁜 꽃들이 자기가 알아서 예뻐지겠는가?
강아지 똥이 거름이 되어 예쁜 식물이 되어가는 것이다.
아마 지금 사용하는 연필도 먹을 수 있는 콜라도
이때까지는 무심코 사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