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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하니야, 사랑해!
작성자 박슬아 작성일 2002-10-17
작성일 2002-10-17
              
                                   대구 진천초등학교
                                        4학년 6반 박슬아

3학년 쯤인가? 글짓기 선생님께서 '하니'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를 키우고 계셨다. 그런데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셔서 하니를 다른 집으로 보내야만 했다. 선생님께서 건강 하셨으면 안보내도 됐을 텐데……. 하니는 나를 보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그래서 난 하니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니야!"
"멍! 멍!"
내가 하니를 부르면 나의 말을 알아 듣는지 꼬리를 흔들며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나를 바라본다.
어느날 선생님께서
"슬아야! 하니 강아지 낳았다"
"진짜요? 몇 마리 낳았어요?"
"다섯 마리 낳았는데 2마리는 죽었  단다."
"네? 나머지 이름은 뭐예요?"
"첫째는 까칠이, 둘째는 뚱보, 셋째는  꼬마라고 지었다."
"선생님, 저 한 마리만 주시면 안되  요?"
"생각해보고……"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3마리를 다 주셨다. 선생님이 미웠지만 하니가 있어서 용서할 수 있었다. 글짓기가 마치면 현지, 혜선이, 나 이렇게 가끔씩 선생님 댁에 놀러가서 하니와 같이 수변 공원에서 논다. 그러나 나의 행복도 잠시뿐 하니가 떠나는 시간이 다가왔던 것이다. 선생님의 건강상태 때문에 하니를 멀리 멀리 떠나 보내야 했던 것이다. "슬아야! 하니 떠난다." 선생님의 한 마디로 나의 눈에서 눈물이 글썽 거리기 시작했다. 그때가 제일 슬펐던 날로 기억된다. 지금이라도 하니가 돌아와서 그때처럼 신나게 뛰어 놀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니에게 하지 못했던 한마디
"하니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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