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나라우수작품 > 우수작품

우수작품

제목 학원은 꼭 필요한 곳만 다니자.
작성자 어느초등학생 작성일 2002-10-08
작성일 2002-10-08
학원은 꼭 필요한 곳만 다니자.

내 친구들 중 학원을 다니지 않는 친구는 거의 없다. 그 중 어떤 친구는 학원을 6개 이상 다닌다. 그 친구는 학교에서도 우리들과 놀지 못할 뿐 아니라 항상 시간에 쫓긴다. 학교 숙제에다 학원 숙제까지 해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학교 숙제만 하려고 해도 어쩔 때는 시간이 부족하여 쩔쩔맨다. 그런데 그 친구는 쉬는 시간도 없이 숙제에 매달려 산다. 이런 친구를 볼 때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원은 학교 공부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충족 시킬 수 없을 때 가는 곳이다. 그러므로 학원은 꼭 필요한 곳만 다녀야 한다.
여기서 왜 학원은 꼭 필요한 곳만 다녀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학원을 여러군데 다니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보통 학원은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그래서 학원을 옮겨 다니다 보면 걷기도 하지만 차를 타기도 한다. 이때 많은 시간을 길에서 보내게 된다. 그러므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학교 공부를 소홀하게 생각하고 선생님 말씀을 무시하게 된다. 보통 학원에서는 학교공부보다 진도를 앞서 간다. 그러면 학원에서 이미 배운 내용을 학교에서 다시 공부하기 때문에 다 아는 내용이라고 귀담아 듣지 않고 무시하게 된다.
셋째, 공부시간에 다른 친구들의 수업을 방해하게 된다. 자신은 이미 아는 내용이어서 흥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수업내용에 충실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머리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옆 친구와 장난을 하게 된다. 이때 학원에서 미리 배우지 않은 친구는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을 수 없게 되어 수업에 방해를 받게 된다. 그러면 자신이 아닌 남이 피해를 입게 된다.
넷째, 건강을 해치게 된다. 지금 우리들은 한창 클 나이다. 그런데 학원에 여러군데 가게 되면 운동을 하거나 뛰어 놀 시간이 없다. 또, 피곤해서 잘 먹지도 못한다. 그래서 점점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몸이 건강해야 함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섯째, 공부에 싫증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 해도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뿐만 아니라 다음에는 그 음식을 보기만 해도 질리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부가 아무리 필요하다고 해도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서 너무 많은 양의 공부를 하게되면 결국에는 싫증을 느끼게 된다. 공부에 싫증을 느끼게 되면 정말로 공부가 필요할 때 공부를 잘 할 수 없게 된다.
앞으로 우리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계속 공부를 하여야 한다. 그런데 어린 나이인 지금부터 공부에 지나치게 매달려 산다면 정작 그때 가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공부란 스스로 터득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학원 선생님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나중에도 남의 도움이 없이는 공부를 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여기저기 많은 학원을 다니기 보다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곳만 다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