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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95기 47번 훈련병에게
작성자 김나영 작성일 2018-03-04
작성일 2018-03-04

18년 3월 4일 일요일 흐리고 바람도 좀 불고 밤 부터 비 온다는 예보 있음.

진아~♥
오후에 전화 받고 좀 놀랬는데, 아빠가 이윤성대위님과 통화 잘 되었다고 하더구나.
엄마, 알바 마치고 집에 오니 아빠가 없어서 아직 자세한 이야기는 못들었지만 퇴소 안하기로 했다는 말에 안심도 좀 되고...잘 있다는 너의 목소리에 더 안심이 되는구나.

엄마는 26일 너 보내고 
27일 후쿠오카 갔다 왔어 ㅎㅎ
그래서 엄마 생각보다 많이 안울었어!
낮엔 아줌마들 가이드 한다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고 
잘 안되는 일어 하느라 좀 헤매니 ㅋㅋㅋ
밤에 숙소 와서 혼자 있으니, 울 진이 잘 하고 있겠지? 그나마 날이 풀려서 다행이고, 분명 엄마 밥 보다 맛있을 거고 ㅋㅋㅋ 맞지? !!! ㅋㅋㅋㅋㅋ

너가 먹고 싶다고 사이다랑 컵라면 샀고! 
달달한 초코렛도 샀어~~~와우~~~
5주간 훈련 잘 받고, 수료식 날 가져 갈테니 먹방 확실히 찍자!


그리고 아까 낮에 말한 진로에 대해서는
엄마도 좀 알아 볼께~ 너 자대 배치 받고 나서 틈틈히 책 봐도 되고 하니, 같이 고민 좀 해 보자.

엄마 여행 갔다 온거 사진 붙이고 해서 정리해서 손편지로 보낼께~ 너 초딩 때 갔이 간 다자이후 가서 매화 이쁘게 핀 거 보고 왔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