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바다를 만나고 싶다는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분명 큰 파도를 만나 무너질 거라고
날카로운 이빨에 물릴 거라고
하지만 넌 내 말을 듣지 않았고
그 넓은 바다로 몸을 담궜지
아무 소식이 없어 걱정하다
네가 있는 바다 근처로 왔을 때
커다란 고래만이 나를 반기더라
너는 그 안으로 가라앉아 버린걸까
아니면 더 큰 바다로 가버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