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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발걸음
글쓴이 안효정

너를 만나기 위해
한 걸음 두 걸음
부푼 마음을 안고 걸어갔어.

하지만 발걸음은
제자리 걸음.
몸이 움직이지를 않아.

제자리 걸음을 할 때마다
멀어지는 너를 모며
바닥에 눈물을 떨궈.

떨어진 그 눈물은 곧
제자리 걸음인 내 발에 밟혀서
사라져 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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