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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내동생
글쓴이 이옥란

내동생

 

  김유정


모두 내꺼야하고

자기 손에 많아도

내 것까지 모두 다 뺏는 내 동생

 

네 살이나 적지만

힘도 장사처럼,

키도 콩나물처럼 쑥쑥,

말도 행동도 언니처럼

의젓한 내 동생

 

고집도 욕심도

우리 집 최고 고집대장이지만

언제나 방긋 방긋 웃는 얼굴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내 동생

 

쌔근쌔근 쿨쿨

아기 천사처럼

숲속의 잠자는 공주처럼

자는 모습은 언제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내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