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동시/시

동시/시

제목 장미
글쓴이 최효서
난 장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좋아했다.
어린 왕자에 매혹되어,
장미가 뭔지도 모르고 좋아했다.

유리병에 갇혀 있던 한 송이 장미는 시들어 버렸고,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았다.

굴절된 빛에
밖엔 흉측한 사람들만 보이는
유리병 안

그 속에서
넌 살았더랬지.

그 속에서
넌 죽었더랬지.
다음글
벚꽃
이전글
여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