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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거짓말 경연대회"를 읽고나서
글쓴이 이옥란

김 유 정

방학전에는 주말에 동생과 함께 시립도서관으로 책 나들이를 간다. 요즘은 방학이라 자주 가는데 책을 읽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

사실 나는 만화책을 많이 좋아 한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는 역시 만화책이 가득 꽂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엄마는 만화책만 보고 있는 내가 답답한 듯 가끔 책을 골라서 읽으라며 추천해 주기도 하신다. 그동안 많은 책을 읽었던 책들 중 가장 기억나는 책은 바로 거짓말 경연대회. 제목부터 끌리긴 했다.

생각해보니 사실 나도 엄마에게 많이 거짓말을 했었다. 그런데, 엄마는 정말 귀신같이 내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금방 알아 채셨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게 되면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 하니까 처음부터 사실대로 이야기 해야한다며 자주 말씀하신 적이 있다.

책을 보면 가정 먼저 한결이 이야기로 만우절 날 가장 재미있게 거짓말을 한 사람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줄 것이라는 선생님이 재미있는 대회이야기가 나온다.

특별히 선생님이 마법을 걸어 친구들이 말한 거짓말이 진짜가 되도록 해 줄 것이라는 선생님의 하얀 거짓말. 아빠가 잘 때 코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하늘에서 오 만원짜리가 떨어지고, 아빠는 가짜라면서 진짜 아빠를 찾으러 간다는 거짓말까지 모두 신이 나서 멋진 거짓말들을 이야기했다.

싸움도 잘하고 욕도 잘하는 힘찬이가 말했던 거짓말은 힘찬이가 원하는 소망이었던 것 같다. 엄마가 아침 먹으라고 잔소리 한다는 거짓말은 힘찬이가 엄마를 그리워서 말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힘찬이를 위해서 비 오는 날 한결이는 자기 우산을 주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다.

그리고, 누가 최고의 자랑거리인지 민호의 엄마 물건들이 서로가 최고라고 이야기 할 때 몽당할아버지는 엄마의 아들 민호가 최고의 자랑거리라 이야기 했다. 나는 우리 엄마도 내가 공부 잘하고 상을 받아오면 최고의 자랑거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 중 아빠와 많이 다른 우람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우람이와 달리 나는 완전 우리 아빠 붕어빵 딸이다. 여자지만, 머리도 크고 얼굴도 깜해서 세 살 많은 언니가 자주 놀린다. 그럴때는 많이 화가 나지만 옆에 엄마가 있으며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준다. “사람은 얼굴보다 마음이 중요하단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거짓말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노력한다면 안 된다고 생각한 일도 정말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