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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중학교에서의 3년,글나라와 함께 했던 시간
글쓴이 노윤
2016년을 맞은 후 이제 나를 비롯한 모든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반환점이 찾아왔다.
이제 3년간의 중학교 과정을 마무리하고 고등학교 생활 3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나는 지난 2월 15일 졸업식을 마치고 같은 사립제단의 학교인 장안제일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됬다. 중학교 입학식부터 졸업식까지 많은 일들을 겪고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한 나 자신을 보게 되는 것 같다.나는 중학교 생활 3년간 있었던 일들을 되새기며 기억에 남는 일들을 떠올리고 그것에 대해 쭉 생각해 보았는데 그중에서 인상깊었던 일들을 몇가지 들어본다면 역시 글나라를 만나게 된 것과 미국 다녀온 것을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



글나라에 올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글나라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렇게 많은 작품들을 접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공부에 바빠 백일장 대회나 국어책을 제외하고는 글을 쓰거나 읽을 기회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글나라를 통해 언제든지 가볍고 부담없이 글을 읽고 씀으로써 여러가지를 배우고 나눴던 것 같다. 글나라 선생님이 늘 말씀하셨듯이 좋은 글들을 많이 읽으면서 스스로 내 글도 돌아보는 것은 가장 훌륭한 글쓰기 연습이라고 생각된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내가 좀더 일찍 글나라의 세계를 접하지 못했던 것과 시간이 지날 수록 글쓰는 연습을 할 시간이 적었다는 것이다. 결국은 중학교 3학년때도 더 좋은 환경의 고등학교에 진학하기위해 서로가 끊임없이 경쟁해야 했고 그러한 경쟁속에서 글나라와 함께 할 시간은 적어지는 것만 같았다. 글을 쓴 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 때 이후로도 나는 매일 글나라를 방문해서 친구들의 새로운 글들을 읽어왔다. 나는 매일 편지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같았다.비록 나는 앞으로 글을 쓸 여유가 더 없어지겠지만 여유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시간이 빠듯했다고 하지만 아마 내가 좀더 평소 생활을 부지런히 했다면 그정도 시간은 충분히 생겼을 것이다. 앞으로 더 부지런히 생활하며 스스로 여유를 만들어서 느끼는 바가 있을 때마다 수필이 아니더라도 시로써라도 글나라와 함께 할 것이다. 또한 매일 이곳에 날아오는 글나라 친구들의 편지를 계속해서 읽어 나갈 것이다.



또 한 가지 잊지 못할 것은 미국 연수다. 나는 겨울 방학 때 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1달간 미국 오클라호마 주를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보고 느낀 것 또한 이루 말하기 힘들만큼 많은 것 같다. 우선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말로만 듣던 미국의 수업방식 즉 다른 나라의 수업 방식이다. 나는 그곳의 UCO 대학에서 수업을 들었고 인근 중학교도 방문했는데 수업의 구성에서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하지만 큰 차이가 있었다. 수업을 듣고 대부분 시험을 풀며 평가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수업안에 설명외에 다른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평가 방식도 다양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오늘 배울 내용에 대해 선생님이 처음에 가볍게 설명을 하되 그 후로 선생님은 어려운 내용이나 질문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을 하실 뿐 나머지는 학생 스스로의 몫이라는 것이다. 배우는 학습 주제에 대해 스스로 탐구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서 여려종류의 과제를 해결하는 형태였다. 나는 이런 수업을 들으면서 우선 수업이 우리나라처럼 친구들이 지루해거나 따분해 하지만은 않는 것을 느꼈다. 왜냐하면 단순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밖에 나가서 조사를 해보기도 하고 직접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하며 정해진 틀안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공부외의 다른 동아리 활동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단순히 공부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또다른 끼를 발견할 기회가 많은 것 같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그것을 재미있게 생각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부하는 학생들이 억지로 공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적어도 공부할 때 만큼은 그것 나름대로 즐기는 것 같았다.
미국은 모두가 알다시피 매우 국토가 넓다. 그래서 대부분의 도시가 인구밀도가 매우 낮다.
특히 오클라호마 주는 매우 시골인 편이어서 대부분의 집이 마당을 가지고 있고 집도 최소 50평이 넘었다. 그래서인지 미국은 어딘가 여유가 있어보였다. 홈스테이를 했던 집의 부모님도 나와 홈메이트에게 잘해주셨고 덕분에 내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국은 대체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저녁을 가장 맛있는 것을 먹는데 아침은 대부분 토스트나,씨리얼을 먹었다. 그리고 저녁엔 대부분 고기 요리를 먹었다. 주말엔 그렇게 집에서 보내고
평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했는데수업일과가 12시 20분에 마치고 점심을 먹고 나면 항상 활동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미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조금은 의외였고 흥미로웠던 곳이 있는데 역사 기념관이었다. 그곳에는 인디언 민족들의 역사에 대해 다양하게 전시해 놓았는데 옛날 미국인들의 조상이 아메리카 대륙을 무단으로 침입하여 점령했던 것을 비판하는 내용도 있었는데 조상들의 잘못된 행동을 비판하고 반성할 줄 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말로만 들어왔던 미국에 직접 다녀온 것은 인생의 중요한 경험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미국을 한번 다녀오길 추천한다.




그밖에도 3년간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자면 수도 없이 많다. 그리고 이제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이 또 나를 기다리고 있다.
똑같은 일을 경험하더라도 얼마나 준비되어 있고 자세가 갖추어져 있냐에 따라 배우고 느끼는 것은 차이가 크다. 3년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며 내가 잘못했던 것 잘했 던 것 또 이를 통해 배웠던 것들을 잘 되새기며 준비해야 3년동안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동안의 시간을 잘 마무리해서 또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기도록 도와주고 글에 대한 흥미를 더 가지게 해준
글나라 선생님,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