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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어른
글쓴이 강유미
존경할 수 있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가슴 깊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공경만을 바라지 않고 공경을 당연시하지 않는 가볍지 않은 어른들이 가득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젊음이 약자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의견을 낼 때도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판단은 늘 어른의 몫처럼 배당되는 경우를 겪어보았다. 어른이 되면 어림을 가볍게 여길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걸까.
지금의 나또한 성인이지만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다.
성인(成人)이 성인(聖人)이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논리만이 완벽하다 생각하며 어른이라는 이유로 논리를 반박당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으면 그것이 소위 말하는 "꼰대"가 되는 과정이 아닐까.
그런 어른이 될 바에 피터팬을 따라 네버랜드로 떠나고 싶다. 영원히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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