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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아기 고양이
글쓴이 백수정
저번 화요일, 학원을 갔다가 오는 길에 야옹, 야옹 소리가 들렸다.
내가 고양이를 무척 좋아해서 소리가 나는 놀이터 쪽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 아기고양이는 정자아래에 있었는데 비를 맞아 축축해져 있었다.
내가 정자아래로 손을 뻗으니까 반댓방향으로 뛰쳐나갔다.
뒤뚱 뒤뚱 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깨물어 주고 싶었다.
그런데 소나기가 죽 죽 내리는데 고양이가 밖에 계속있으면 감기가 드니까 잡으려고 뛰어다녔다.
그런데 관리사무소 아저씨께서 오셔서 "키울래?" 하며 나에게 고양이를 잡아서 주셨다.
하지만 엄마가 허락을 해주실리가 없었다.
왜냐하면, 엄마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안된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아저씨께서 아기고양이를 다시 정자아래에 같다두었다. '그냥 관리사무소에서 키우면 좋을텐데...'
아기고양이가 너무 불쌍했다. 어미고양이에게 버려졌든가,주인이 잃어버렸든가, 아님, 길을 잃었을 것이다.
아기 고양이가 다시 새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아기고양이야, 부디 좋은 주인 만나서 건강하게 자라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