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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선거와 우리의 권리
글쓴이 노윤
지방선거일이였던 6월 4일 저녁, 내가 인터넷에 들어가자 투표율이 공개되어 있었다.
예상했던 것 만 못했던 숫자에 나는 한숨이 나왔고 언제쯤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될지 참으로 의문이 들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란 무언인가,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국가의 주인이 되어 그 아래에서 정치가 이루어지는 제도를 말한다. 여기서 국민이 주권을 가진다는 것은 일부가 아닌 엄연한 그 나라의 국민 모두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에 국민의 의견이 절반정도만 반영되고 다른사람의 의견을 듣지 못하게 된다면 이는 국민들이 즉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주권을 가졌다고 할 수 없는것이다. 그 주권을 행사하게 해주는 가장 대표적인 기회가 무엇인가, 바로 선거이다. 선거에서 나라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국민들을 대신하여,국민들의 의지를 대표하여 일할 사람들을 뽑고 그 사람들로 하여금 국가의 중대사들이 대부분 결정된다. 여기서 사람들 모두가 생각을 반영, 즉 투표를 한다하여도 그 뜻을 100% 실현 할수가 없는데 하물며 고작 50~60%가 투표를 한다면 오죽하겠는가?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 중 일부의 의견을 물으면 표를 줄만한 인물이 출마하지 않아서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뽑을만한 인물이 없다고 가정하자 뽑을 사람이 없다는 그 생각은 어떻게 머릿속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내가 출마인들의 공약과 자질에 관심을 덜 가져서 그러한 것은 아닐까? 과연 내가 100% 그사람들을 이해하고 난 후에 그러한 생각이 가지게 된 것일까? 물론 사실상 선거에 나온 사람들을 100%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지금 관심가지는 것보다 조금만이라도 더 살펴보는 것은 어떠할까 과연 더 살펴보기 전보다 그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완전히 같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같은 책을 반복하여 읽다보면 미처 살피지 못하던 부분을 알게 되듯 한 사람도 조금이라도 더 살피다 보면 분명 그 사람의 장단점을 더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선거에 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투표율은 오르기 어려울 것이다.
투표를 실제로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선거당일까지 자신이 그 후보에 대한 정보를 끝까지 탐색한 후에 내린 결정인지 아니면 주변사람들의 일방적인 견해와 분위기를 통해서만 내린 판단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리되지 않으면 그 사람이 던진 소중한 한표는 살아있는 한표가 아닌 죽은 한표가 될것이다. 이 죽은 한표들은 제대로 된 일꾼을 당선시키지 못할것이다. 한사람뿐 아니라 다른 여러사람에게도 그러한 방식으로 던져져온 표들이 당선시킨 사람이기때문이다.
투표에 적극적으로 잘 참여하지 않는 국가 이는 민주주의 국가의 정의에 모순된다.
모든 국민들이 주권을 가진 나라! 그 주권이 모두 평등한 나라!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한다. 비록 이번선거 투표율이 지난 지방 선거에 비해 조금 높긴 하나 2012 대통령선거에 비해서는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아직도 국민들이 대통령이 모든 국정을 대부분 시행한다는 잘못된 인식으로부터 나온것 같다. 모든 지방 일꾼들의 업무와 각 장관들의 업무를 총 종합하여 국가를 운영하는것이 대통령일뿐 객관적으로 대통령이 가장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1948년 개국이래 여러명의 대통령이 독재적인 정권을 가지고 국민들과 그 주권을 탄압하고 이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세력을 무력으로 제압했다. 이러한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되찾기위해 수도없이 목숨을 걸고 노력해왔다. 그런데 그분들이 공들여 세워온 민주주의의 탑을 현대 국민들이 무너뜨려서야 되겠는가 이번에 중요하거나 위급한 사정이 아니고서 투표를 하지 않았거나 후보들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표를 던지셨던 분들이 있다면 다음투표부터라도 소중하고 살아있는 한 표를 행사하여 옛 조상들의 노력과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두에게 주권을 쥐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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