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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반점인생
글쓴이 함현주
나만의 인생일기장에 미주알고주알 나의 삶을 쓰기 시작한다
이래서저랬던일 저래서이랬던일 아니면 그냥 나에 대해 쓰기도 한다


학교에가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밥을 먹으러 갈때 잠시 자리를 비우면
짖궃은 내 동생은 내 인생일기장에 자꾸 마침표를 찍기 시작한다


그럴때마다 난 동생이 장난 쳐 놓은 마침표를 지우고 반점을 찍었다


동생의 계속되는 장난에 애궃은 지우개만 계속 닳기 시작햇다


동생도 지쳤는지 나에게 물었다


" 누나는 내가 장난을 계속 쳤는데도 화를 안내? 그리고 왜 자꾸 내가 마침표를 찍어노면 반점으로 바꿔놓는거야?

누나의말,


" 너가 장난을 쳤다 해서 너에게 화를 내지 않아 괜히 쓸데없는 거 가지고 너나 나나 시간 빼앗기면 괜히 손해거든, 그리고 너의 장난인 마침표를 반점으로 계속 바꿔논 이유는
내 인생은 마침표인 끝난 인생이 아니라 반점인 잠깐 쉬는 시간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야 물론 너도 해당이고 죽기전까지는 절대 인생에 마침표는 존재해선 안돼 오로지 반점만존재해야 할뿐 "

그 이후로 나와 내동생은 발전하기 시작햇다 마침표인생이 아닌 반점인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