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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인류의 발전 그속의 담긴 수많은 실패
글쓴이 노윤
300만년이 흘렀던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탄생으로 시작된 인류의 역사는 흐르는 시간속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두손으로 도구를 사용하던 시대가 이렇게 첨단 기기인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대로 바뀌었음은 충분히 엄청난 인류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늘 사용하는 물건이 없다고 해보자 가스레인지가 없고,냉장고가 없고,보일러가 없고,컴퓨터도 휴대폰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두손으로 나무나 돌로 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불을 지피는 것 뿐이다. 거꾸로 시간을 되돌려 보면 현대 사회의 상대적인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음을 스스로가 깨달을 수 있다.
인류는 처음에 탄생했을 때부터 이러한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생겨난 것일까?
발전은 발전을 낳고 그 발전은 시대의 전환을 가져온다고 했다. 인류의 본성 중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우리모습을 가능하게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이 늘 바라는 편리함 즉 모든 일을 손쉽게 끝내고자 하는 것의 근본적인 목적은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다'라는 문장으로부터 쉽게 찾을 수 있다. 결국 자신이 더욱 많은 것을 얻고자 빠르고 쉬운것을 택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곧 경쟁을 불러일으켜 지금과 같은 광범위한 발전을 가능케 한 것이다.인류 역사의 3대 혁명이라 불리는 신석기 혁명(농사혁명), 산업혁명 , 정보혁명 중 이미 신석기 혁명과 산업혁명은 발생했고 정보혁명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신석기 혁명을 통해 인류는 농사가 가능해져 생존을 위한 식량해결과 동시에 최초의 '자본'을 축적하게 되었다. '자본'이라는 것이 생겨나면서 인간의 싸움을 초래하게 되었고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역사라는 것도 여러 민족의 끝없는 갈등과 경쟁이 만든 발전과,몰락의 기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신석기 혁명이후 인간은 산업혁명을 맞게 되었고 기계의 탄생으로 인해 자본의 대량 생산,축척이 가능하게 되었다. 굴리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자본은 더욱 광범위한 발전을 가져왔고 많은 자원의 소모를 불러왔다. 또한 더욱 강력한 군수물자를 대량으로 생산함으로써 전쟁의 규모와 피해는 더욱 막대하게 커져나갔고 이는 많은 민족의 멸망을 가져왔다. 그 뒤로 현대인들의 전쟁공포증은
일시적으로 전쟁의 진행을 막기는 했지만 지금도 지구내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만 보아도 자본을 통한 발전으로 인해 생겨난 물질만능주의가 민주주의의 기능을 상실시키고 수많은 비윤리적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결국 평등이란 개념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던가? 모두가 함께 발전을 이룰순 없다는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발전을 해왔지만 그 밖의 또다른 수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겪어야 했던가
어찌보면 참으로 잔인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 있는 사회는 무조건 부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사회도 아니며 부정적인 면을 되돌리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락을 했고 그 극한에 다다르면 우리가 말하는 그 '발전'도 더이상 불가능하게 될 거라는 거다. 지구가 결코 무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그 까닭인 만큼 더 이상 우리는 겉모습의 발전은 멈추고 우리의 내면적인 발전을 할 필요가 있다. 희생이 적고 장기적인 발전이야 말로 진정한 발전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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