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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김해
글쓴이 장진욱
방학이어서 우리 외갓집 식구들은 김해에 놀러 갔다.
김해라서 그런지 꽤 가까웠다. 엄청 좋았다.
우리가 예약한 집은 계단을 타고 내려가야만 나오는 반지하 집인데 와이파이도 안 터지고 데이터도 안 된다. 그냥 신호 자체가 안 잡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촌누나가 하는 말이, 놀러 나와서 폰을 안 만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였다.
가서 딱 모이자마자 맛나는 것을 배부르게 먹었다.
회부터 시작해서 떡볶이, 점심밥, 그리고 수육을 먹었다.
저녁밥으로는 밖의 마당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집 안에서 구워 먹는 것과는 달리 밖에서 먹으니까 왠지 더 맛있었던 것 같았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벌레가 장난 아니게 많기도 하였다.
다음날 아침과 점심은 찌개로 배를 채웠다.
그날 저녁에는 닭도리탕을 간단하게 먹고 또 밖의 마당에서 한우 고기를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한우 고기라서 그런지 입 안에서 고기가 살살 녹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아주아주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한우를 흔히 먹지 않고 삼겹살만 자주 먹어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한우보다 삼겹살이 더 맛있었다.
마지막 날 아침에는 남은 떡볶이와 닭도리탕, 그리고 찌개로 2박 3일의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하고 점심 때가 되기 전에 일찍 집에 내려왔다.
꽤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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