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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서와 글쓰기

제목 이야기의 끝 부분을 바꿔 쓴 예


'다이고로야 고마워'


이 책은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책이고 감동적인 부분이 많아서 나의 마음을 적시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끝은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 원숭이가 폐렴으로 죽는 불행으로 끝나기 때문에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다이고로야 고마워' 고쳐 쓰기> 창신초등학교 5학년 백수정


* 제시된 이야기

일본의 한 사진작가에 의해 지어진 책입니다. 이 사진 작가는 일반적인 풍경보다는 여러 사회 현상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다가 원숭이에게 기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대한 사진 찍기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가사덤불상태로 버려져 있던 중증장애를 가진 원숭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이 원숭이에게 어미 원숭이가 없어도 튼튼하게 살아가라는 바람을 담아 '다이고로'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밤새 엉엉 울기만 하다가 차츰차츰 기운을 차리게 되어 집안의 막내로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음식을 1m 가까이 띄워놓고 다이고로에게 오라고 손짓을 하며 이름을 부르자 기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번 가족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크나큰 장애를 극복하고 기는 모습!! 설날이 되자 막내 마호가 선물로 인형을 받았는데 다이고로는 그 인형이 좋아 빼앗으려고 안달을 했습니다. 마호는 그 인형을 빼앗기자 마자 울음을 터뜨렸는데 그 때 다이고로가 그 인형을 안고 일어선 것이었습니다. 팔과 다리가 없어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던 다이고로가 드디어 일어서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이고로는 사람처럼 희노애락의 감정까지도 풍부하게 되었습니다. 기쁠 때, 슬플 때, 화가 났을 때 하는 몸짓, 표정도 다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이고로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아름답게 생활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이고로가 낑낑대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원숭이가 2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지어준 약도 먹지 않으면서 계속 울기만 하였습니다.


* 내가 바꾼 부분

놀란 가족들은 당장 다이고로를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그리고 23시간의 긴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가족들은 너무 놀라 당황한 나머지 잠도 설치면서 다이고로를 걱정해 주었습니다. 드디어 수술은 끝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원래대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다이고로가 사람의 어린아이 몸만큼 자라자 다이고로는 동물원에 보내졌습니다. 지금의 모습은 여러 사람들이 구경을 오고 다이고로의 장애를 극복한 모습은 TV에도 나오면서 다이고로는 인기 스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고로의 가족들도 동물원에 오면서 다이고로를 자주 만났습니다.


이렇게 다이고로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여러 묘기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생명의 아름다움과 장애의 극복, 생명의 소중함들을 마음속에 조금씩 새겨주었습니다. 어느덧 다이고로는 나이가 들어 78세가 되었고 동물원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가족들과 여러 사람들은 모두 다함께 다이고로의 장례를 치러주었습니다. 그 후 다이고로의 가족들은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을 많이 세우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하나씩 다이고로의 사진도 담아두었습니다. 항상 사람들을 위해서 그렇게 봉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이고로를 잊지 않고 마음 속 한 구석에 담아 두었습니다.


[부산광역시동부교육청 전자신문/http://www.yc.m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