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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사용법

제목 청소년용 원고지 사용법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원고지의 종류는 200자, 400자, 600자 짜리가 있다. 200자 형은 원고지 형식 중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으로 1 행 20 자 10 행으로 되어 있고, 그 밖에 400 자짜리는 1행 20자 20행, 또는 1행 25자 16행으로 되어 있다. 600자 원고지는 1행 25자 24행, 또는 1행 20자 30행으로 되어 있으며, 주로 대학생과 학자들의 연구 논문에 많이 사용된다. 그 외 특수용으로는 신문,사진 편집을 위한 것, 4× 6 배판이나 국판 한 페이지를 그대로 옮긴 1,000 자 이상의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자 출판이 발달하면서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원고지 사용법에 관한 규정은 출판계의 일반적인 관례에 따르고 있을 뿐, 현재 정확하게 정해져 통용되는 원칙은 없다. 그러다 보니 일반 참고서들 사이에는 저자에 따라 서로 다르게 설명된 부분이 있고 가르치는 선생님에 따라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이 외로 원고지 작성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 것은 이렇게 정확한 통일안이 없는 데에 많은 원인이 있음을 알게 된다.

원고지 사용법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 것은 편리성이다. 원고지의 사용은 편집, 식자, 조판, 인쇄 등의 활자화 과정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원고지 작성법이 이 과정의 편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는 하지만, 출판 과정과는 상관 없이 읽는 일반인의 입장에서도 원고지 작성법을 따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

따라서 학생들이 원고지에에 글을 쓰는 과정에서 어떻게 써야 할 지 망설여지는 경우에는, 우선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쉽게 읽을 수 방법을 선택하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각종 워드 프로세서에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원고지에 글을 쓸 기회가 갈수록 적어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원고지라는 규격화 된 용지에 글을 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잇점도 많다. 학교에서 굳이 원고지에 글을 써오도록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원고지에 글을 쓰게 되면 정확하게 글을 쓰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원고지는 한 칸 한칸 신경을 쓰도록 만들어진 칸막이 양식이므로 띄어쓰기와 맞춤법, 그리고 문장부호 등을 정확히 익힐 수 있다.(예전에는 글 고치기, 다듬기, 교정의 편리성과 글의 분량의 계산이 편리한 잇점을 들었지만 워드프로세스가 상용화 되어 있고, 전자출판이 발달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그러한 것들을 굳이 잇점이라고 내세울 수는 없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