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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치료

제목 독서치료 자료의 선정 기준


독서요법을 위한 추천도서 서목을 편성하는 연구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어떤 특정한 상황에 놓인 한 사람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책이 그와 동일한 상황의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은 효과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시에 그 내용에서 어떤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의 해결을 다루고 있다면 어떤 책이라도 독서요법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은 있다고 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 특정한 어린이에게 얼마나알맞은 책을 짝지어 줄 수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독서요법용 도서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기준에 의하여 선정된다.


1) 책에서 다루는 주제 자체가 독자 (어린이 혹은 청소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한 가지 이상의 측면에서 관련이 될 것.
2) 독자의 특정한 요구나 문제에 적합한

a. 현실적인 접근방법

b. 납득할 만한 해결방법

c. 호감을 주는 등장 인물들(어린이 등장 인물이나 인성을 가진 등장 동물, 사물)이 있을 것.
3) 독자의 실제 연령 (책에 대한 흥미의 수준을 결정), 독자의 성숙도 (책의 등장인물들과 동일시할 수 있는 능력) 및 독서 능력 (표준화된 독서 능력 테스트와 학년에 의하여 결정됨)에 맞을 것.
4) 포맷이 적당할 것: 그림, 활자의 크기, 복본 여부 등.



교육학자 헤이즐 쌤플은 내용면에서


1) 이야기의 구조;
2) 작가가 다루고 있는 갈등과 그 결과;
3) 등장 인물들과 작가가 그들을 어떻게 다루었는가;
4) 등장 인물들의 목표;
5) 등장 인물들이 표현하고 있는 의견과 사상;
6) 작가의 독백 등을 주목하여 도서를 선정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준에 의하여 선정된 독서요법용 추천도서들이 반드시 행복한 결말을 맺는 것일 필요는 없다. 도리어 이른바 비극적인 결말, 기대하지 않던 결말을 맺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토론의 과정에서 독자들이 직접 다른 결말을만들어 보고 그 스토리의 궤적을 바꾸어 보는 것과 같은 작업을 통해서 긍정적, 창의적 결론을 맺게 될 수도 있다. 등장인물의 비극적 종말을 대리 체험함으로써 독자들이 자신의 현재를 돌아볼 수 있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갖는다면 그것으로 독서요법의 효과를 달성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독서요법의 이론과 적용/윤정옥/도서관 학회지 논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