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마당 > 부모/교사 독서치료 > 독서치료이론

부모/교사 독서치료

제목 독서치료의 대상


독서요법은 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교육적으로 인생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인 아동과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는 사춘기 청소년은 독서 요법의 중요한 대상이 된다. 독서요법의 관심 대상을 어린이들 혹은 청소년으로 한정할 때, 누가 독서요법의 대상자가 될 것인가는 독서요법의 목적을 어느 정도까지 확대할 것인가에 따라 결정된다. 독서요법을 치료의 목적으로만 이용하려 한다면, 이미어떤 노출된 장애상태로 인정된 지각, 정서, 신체 혹은 행동장애 등의 문제 및그와 유사한 문제를 가진 것으로 밝혀진 어린이들 혹은 청소년들만이 그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독서요법을 죽음, 이혼, 성장기의 신체적, 심리적 갈등 등 일상생활의 어느 단계에서 자의로든 타의로든 부딪히게 되는 경험에서 비롯되는 충격을 극복하는 한편 예방하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면, 그 대상이 되는 어린이들 및 청소년들의 범위는 매우 확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심리적 충격을 받고 가정과 학교에서 유리되어 이미 비행의 단계로 나아간 어린이들이 있다면 그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독서요법을 실시할 수 있다. 반면에 부모의 이혼을 똑같이 겪더라도 미리 그 심리적 충격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상담과 독서요법을 병행한다면 예방의 기능을 더 강조할 수 있다.

대상자들의 연령 면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생긴다. 예를 들어 파르덱 부부가 편성한 독서요법용 추천도서 서목 (1993) 을 보면 "변화하는 역할 모델"이라는 주제의 장에 수록된 92종의 서명 중에 상당수가 2-4세, 4-6세의 연령층에 할애되고 있다. 두세 살 되는 어린이들까지도 독서요법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어린이들의 집단에서도 감정의 분출 단계를 제외한 이전 단계까지의 독서요법이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디애나주의 베넷 러닝 센터에서 마련한 (이하 이라 약함) 는 5-6세의 어린이들로부터 고등학생까지 광범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독서요법을 시행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독서요법은 인도자와 어린이 (혹은 청소년) 일 대 일 개인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고, 여러 명의 그룹으로 할 수도 있다. 개인지도의 경우 인도자와 대상 어린이가 상호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대상자는 자기의 문제와 필요가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며, 스스로 자아 성장의 필요를 느끼고 개인의 존재가 용납됨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고 한다. 반면에 그룹 독서요법의 경우 서로 관심, 문제, 경험이 같은 대상자들이 함께 함으로써 소속감, 유대감을 갖게 되고, 서로 자극하여 독서를 고무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눔으로써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며, 상호관계 속에서 자아 인식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한다.

독서요법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토론은 그룹 상황에서 훨씬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궁극적으로는 그룹 인도가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있다. 그러나 개인의 성향과 문제에 따라 일 대 일 관계를 더 편안하게 여기는 대상자가 있기도 하므로 융통성 있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독서요법의 이론과 적용/윤정옥/도서관 학회지 논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