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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치료

제목 (2) Hynes & Hynes-Berry
하인즈와 하인즈베리(Hynes & Hynes-Berry, 1994)는 독서치료에서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면서 왜 독서치료를 하는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 목표를 제시하였다.

1. 독서치료를 위한 자료와 자신의 삶에 대하여 반응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것이다.

이 목표는 매우 포괄적인데 독서치료 자료와 자신의 삶에 대한 반응능력이 향상되어야만 다른 목표도 성취될 수가 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 네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자료와 자신의 삶에 대하여 생각하도록 자극하고 상상력을 자극하기
독서치료 참여자에게 자료를 주는 것은 참여자가 자신의 외적인 세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정서와 사고 발달에 효과적인 치료자극을 제공하는 것이다.

2) 자료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의 특성을 경험하기
독서치료 과정은 참여자들이 미의 특성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반응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따라서 독서치료자는 참여자들이 아름다움의 특성을 알고 즐기는 건전한 반응을 딴이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3) 독서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주의를 집중할 초점을 제공하기
독서치료는 주의를 집중할 초점을 제공하고 집중력과 정신적인 훈련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참여자들의 반응하는 능력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주의집중이 어려운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의 독서치료자는 참여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초점을 제공하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토론을 이끄는 것이 좋지만, 집중하는 데 별 문제가 없는 참여자들을 다루는 독서치료자는 될 수 있으면 치료과정에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기
참여자들은 자신의 일상적인 감정들을 표현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경험하기도 한다. 임상적 독서치료와 발달적 독서치료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즐거움과 불편함 같은 자신의 일상적인 감정들을 표현해 보면서 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삶과 감정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2. 자신에 대한 이해를 증가 시킨다.

독서치료의 두 번째 중요한 목적은 참여자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더 정확하게 자신을 지각(self-perception)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우선 참여자의 자아를 반영하며 거울 역할을 하는 독서치료 자료를 본 후에 대화하면서 참여자가 자아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상호작용의 기회를 가져야만 가능하다. 물론 독서치료 과정을 통해서 내적인 자아를 알게 된다는 것은 항상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성장 과정을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서치료에서의 대화는 참여자가 자신의 내부의 자아를 발견하고 타인들과 자아에 대한 이해를 나눔으로써 자신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

1) 단순한 반응들에 의해서 자아를 확인하기
첫째, 참여자들이 두려움 없이 쉽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긍정적이고 허용적인 분위기를 마련해야 하며
둘째, 토론은 자료의 내용에 대한 질문이나 참여자의 문제에 관한 것이기보다는 참여자의 단순한 정서적인 반응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2) 과거를 회상함으로써 자아를 확인하기
참여자들의 치료적인 반응은 과거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나오기도 한다. 참여자들은 독서치료 자료나 특별히 계획된 창의적인 쓰기 과제물을 통해서 과거를 회상해 볼 기회를 갖게 된다. 독서치료 과정 중에 토론을 통해서 자신의 과거 기억들을 샅펴 보는 것은 참여자에게 과거의 기억들이 회상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알게 해준다.

3) 자신의 의견을 표현함으로써 자아를 확인하기
참여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것은 그들의 내적인 자아를 발견하고 확인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독서치료는 참여자 자신의 의견들을 표현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기에 매우 안전하다. 왜냐하면 독서치료는 내용에 대한 객관적인 확인보다는 감정과 의견에 더 강조 점을 두며, 참여자들이 서로 직접적으로 논쟁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3. 참여자가 자신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타인들과의 상호관련성에 대해서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어떤 인간도 혼자서는 살 수 없으며, 그 존재 의미도 찾을 수 없다. 따라서 독서치료의 세 번째 목적은 참여자가 자신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타인들과의 상호관련성에 대해서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1) 보편적인 감정에 대한 인식을 발달시키기
사람들은 지금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와 상황과 감정들이 자신만 경험하는 것이라고 느낄 때 불안하게 된다. 그러나 참여자가 치료과정에서 제시된 자료를 읽고 대화에 동참하면서 그 자료(시, 이야기, 영화 등)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슷한 감정을 경험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안도감을 느낀다.  

2) 타인에 대한 인식을 발달시키기
자신이 누군가와 의사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인식은 참여자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그 시점에서 현저하게 증가한다. 자신의 바깥세계와 완전히 두절되거나 위축되어 있는 것이 심각한 정신질환의 신호이긴 하지만 때로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의해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있다.

3) 타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기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인정하고, 그 사람과의 관련성을 안다는 것은 우리를 짜증나게 하고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인식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매우 필요한 과정이다. 독서치료에 사용되는 많은 자료들도 사람들간의 이러한 상호의존성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참여자는 책과 영화 속에 나타나는 사람들간의 상호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자신의 욕구와 타인의 욕구를 통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4. 현실을 보는 견해를 넓혀준다.

정상적인 사람들의 경우에도 주변 세계에 대한 인식을 바꿈으로써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얻는다. 그러나 우리들이 주변 세계를 바르게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어떻게 그들이 성인 세계와 관련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정상적인 성인들도 현실세계를 보는 방법들이 다양하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독서치료를 통해 현실을 보는 견해를 확장함으로써 현실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은 독서치료 집단과 참여자들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현실에 대한 적응을 돕기 위한 단계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구체적인 이미지나 정보와 적절하게 관련시키기
독서치료는 정신지체가 심하거나 퇴행현상이 심한 어린이가 현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매일 접하는 구체적인 대상들을 다루는 문학작품이 참여자들의 언어적 반응을 쉽게 이끌기도 한다.  

2) 사회적 · 심리적 · 정서적인 현실들과 관련시키기
참여자들은 가끔 토론을 하는 중에 미래를 위한 우리의 기대가 얼마나 비현실적인가를 알게 된다. 대체로 독서치료 집단의 토론은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혹은 왜 이런 자세나 행동이 옳은지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참여자들은 토론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논리적인 설명만으로는 자신이 느끼는 실제적인 감정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참여자들은 이런 상황들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조사함으로써 현실세계를 다루는 것을 배운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독서치료는 참여자들에게 Yalom(1975)이 말하는 "실존적 문제"에 직면하도록 도와 준다. Yalom은 사람들이 살면서 부딪히는 실존적인 문제가 다음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삶은 때로는 불공정하고 불공평하다.
-인간은 누구도 고통과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사람은 홀로 세상에 맞설 수밖에 없다.
사람은 결국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들을 직면할 수밖에 없으므로 삶을 더욱 진지하게 그리고 하찮은
일들에 휘말리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 한다.
-사람은 결국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