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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치료

제목 독서치료자의 조건
슈로더스는 독서요법을 "숙련된 돕는 사람의 지도 아래 독자의 개성과 문헌 사이에 일어나는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과정" 이라고 하며 (Shrodes in 1949 from Pardeck & Pardeck, 1993), 독서요법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인 책, 독자, 그리고 돕는 사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돕는 사람, 즉, 독서요법을 행하는 사람을 독서요법 인도자라고 부르기로 한다. 구미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bibliotherapist라는 명칭은 독서요법사 혹은 독서치료사라고 번역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아직 그 이름이 확정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독서요법의 일반적 개념조차 인식되어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 황에서는 사서나 교사, 혹은 부모들이 독서요법을 시행할 경우 아직은 다른 직종에서 사용하는 요법사나 치료사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기 보다는 인도자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원만할 듯 하다. 나중에 독서요법을 위한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자격증 등의 제도가 마련되며, 직업적인 전문 치료사로서의 구별이 필요할 경우에 그 이름들을 사용하기 시작하여도 좋을 것 같다.

1940년대에 무어는 상식이 있고 어린이들의 복지에 따뜻한 개인적인 관심을 가진 누구라도 독서요법 인도자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후의 여러 학자들도 의사, 심리학자, 상담가와 같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도서 및 그 밖의 정보자료에 대한 지식이 있고 독서요법 대상자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사서, 교사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독서요법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독서요법 인도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 중의 하나는 그 사람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상응하는 문헌을 선택하는 기술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사서들은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사서들은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책들을 추천함으로써 그들을 돕는 과정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독서요법을 시행한다고 할 때에는 그 대상자에 대한 보다 개인적인 접촉과 관심, 그리고 기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일반적인 독서지도에서 처럼 단순히 책을 추천하고 권면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선 독서요법 대상자 개개인 혹은 그룹의 관심과 필요, 문제에 대하여 깊이 파악하고, 그들에게 맞는 자료를 선택하고, 그들이 그 책들을 읽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단계의 작업으로서 토론 및 여러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서요법 대상자들이 읽은 자료를 소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독서요법의 인도자는 단순히 자료를선택, 읽을 거리나 볼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전 과정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독서요법의 이론과 적용/윤정옥/도서관 학회지 논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