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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치료

제목 어린이와 독서치료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영재 학교 교사들인 모어, 닉슨, 빅커스는 독서요법이 "어린이들이 개인 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민감한 방법" 이라고 하였다. 파르덱 부부는 독서요법이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할 때 효과적인 신생의 치료기법이라고 하였다. 이들은 사서나 교사, 혹은 부모와 같이 이 분야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독서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기는 하나, 고도의 치료기술을 갖지 않았어도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적응문제를 갖는 사람들을 돕거나 성장과정에 필요한 요구를 갖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에 독서요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였다. 비전문인들이 독서요법을 시행할 때에는 앞서 논의한 독서요법의 삼단계를 다 거치는 것이 아니라, 동일시 및 분출의 두 단계에 그치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에는 그것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어린이를 위하여 독서요법을 시행할 때 무엇보다도 유념해야 할 것은 이것이 어떤 권위나 강제에 의하여 시행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독서요법 대상자가 갖는 특정한 문제의 치료나 예방이라는 독서요법의 효과만을 강조하고, 치료 혹은 교육이라는 한 가지 명백한 목표만을 중시할 경우, 어린이가 장차 갖게 되는 일반적인 독서에 대한 관심이 약화되고, 독서의 즐거움이 박탈되는 부작용을 갖게 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어린이들 스스로가 책을 읽으면서 받아 들이고, 반응하고, 평가하고, 조직하며, 특성을 파악하는 등 본문과 상호 작용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서 치료 혹은 예방의 효과까지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도해야 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요법은 성장 단계의 어린이들이 그 대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의 깊은 접근이 필요하다.

모리스-밴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요법의 목적은 어린이들이 자아와 타인을 이해하고 자율적이 되어 학교, 가정 및 사회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독서요법은 어린이들이


1) 독서 혹은 이야기 듣기를 통해서 인간행태에 관한 직관력을 계발하도록 돕고;
2) 사회화의 과정을 돕고;
3)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하도록 돕고;
4)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을 갖도록 돕고;
5)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돕고;
6) 상황을 현실적으로 직면하도록 격려하고;
7) 문제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언어의 사고와 공감대를 얻도록 돕는 것


이 그 목적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린이를 위한 독서요법은 인식, 자신감 및 대인관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되고 있다. 이같은 목적을 갖고 어린이들의 성장 및 개인적 적응에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돕는 면에서 부모나 교사와 같은 주변 인물들의 독서요법 인도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독서요법의 이론과 적용/윤정옥/도서관 학회지 논문에서 발췌]


루빈(Bubin)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서치료를 실시할 경우에는 어린이의 짧은 어휘력, 미약한 경험, 발표력의 미비, 짧은 주의력을 고려하여 자료의 선정과 진행방법을 계획하여야 하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어린이를 다루어야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1) 읽을 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는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거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또는 소리내어 읽어주는 방법을 택한다.
2) 짧은 이야기를 사용하고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으로 그 이상은 넘지 말아야 한다.
3) 그림책의 삽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같은 이야기를 여러번 읽어주어 이해를 돕는다.
5) 동물이야기와 환상적인 이야기가 꿈을 심어준다.
6) 실화는 아주 조심스럽게 해주어야 한다.
7) 놀이 요법이나 이야기하기 방법들이 독서치료전에 이용될 수 있다.


[장귀녀/'도서관 봉사로서의 독서요법 적용가능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