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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글쓰기지도

제목 애완동물이나 식물의 성장과정 살펴서 쓰기


관찰 일기는 자연이나 사물의 현상, 상태를 관심 있게 가지고 지켜보면서 그 변화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을 자세히 기록하는 일기를 말한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주로 동물이나 식물을 매일 관찰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일기장을 따로 마련하여 작성한다. 이처럼 관찰일기는 관찰 대상을 정하고 관찰일기장을 따로 만들어 본격적인 관찰활동을 통해 쓸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보통 일기장을 이용해 간단한 관찰일기를 쓰도록 지도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는 매일 쓰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쓰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이나 식물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발견한 큰 변화를 일기로 쓰도록 하면 관찰력 향상과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인삼팬더 나무>

2004년 10월 24일 날씨: 아주 맑음

우리 집에서 키우는 인삼펜다는 우리 집이 새 아파트로 이사 올 때 아빠 친구 분들이 사 오신 나무다. 아빠는 나를 나무 주인으로 임명하고 잘 키우라고 하셨다. 나는 아빠가 시키신 대로 일요일마다 물을 준다. 그런데 오늘은 인삼펜다가 이상하게 보였다. 왜 그런지 힘이 없어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잎이 말라있었다. 그리고 화분위에 떨어진 잎이 많았다. 나는 인삼팬다 나무를 살짝 두드려보았다. 그러자 또 잎에 많이 떨어졌다. 나는 물이 모자라고 잎이 말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얼른 물을 많이 주었다. 저녁이 되어 다시 가보니 그래도 나무는 생생해지지 않았다. 나는 걱정이 되어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도 왜 잎이 그렇게 많이 떨어지는 지 이상하다며 걱정하셨다. 엄마는 인터넷에서 인삼팬더에 대한 것을 찾아보라고 하셨다. 엄마와 나는 인터넷을 찾아보고 안심하였다. 인터넷을 보니 인삼펜다의 잎이 많이 떨어지는 건 새싹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되어있었다. 그리고 인삼펜다는 뿌리가 몸체에 비해 크기 때문에 얼기 쉬워 겨울철엔 반드시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고 되어있었다. 엄마는 겨울이 되면 베란다에 있는 인삼펜다를 거실로 옮겨야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나무를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최종정리일 2005년 4월 2일. 이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