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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글쓰기지도

제목 아이들이 잘 아는 인물들의 일기


1. '안네의 일기'를 쓴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는 안네 프랑크라는 소녀가 게르만 민족주의를 내세운 히틀러가 유태인을 죽이려 했을 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골방에 숨어 지내다 나치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을 때까지 쓴 일기이다. 우리는 이 ‘안네의 일기'를 통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안네 프랑크의 개인적인 삶과(개인적인 일) 나치독일의 잔학함(세상 일)을 알 수 있다.


2. '난중일기'를 쓴 이순신 장군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임진왜란 중에 진중에서 6년 9개월간에 걸쳐 붓으로 쓴 일기이다. 그의 나이 48세 때이자 임진왜란이 발발한 해인 1592년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실 때까지인 1598년까지의 일기가 들어있다. 난중일기를 통해 전쟁 중에도 항상 어머님을 잊지 못하고 걱정하며 안타까워하던 이순신 장군의 성품(개인적인 일)이나 임진왜란 당시의 정치. 군사에 관한 일(세상 일) 등을 알 수 있다.


3. '백범일지'를 쓴 김구 선생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이 1929년 중국 상해에서 쓰기 시작하여 20년 가까이 그의 생애와 사상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백범의 어린 시절, 청년기, 망명생활, 해방, 조국귀환 등 민족지도자로서의 삶이 진지하고 솔직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일기를 통해서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을 돌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시던 김구 선생님의 개인적 고뇌(개인적인 일)와 일제시대 상해임시정부와 광복군의 활동(세상 일)을 알 수 있다. 백범일지는 현재 보물 제1245호로 지정되어 있다. 아이들은 일기가 보물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이와 같이 위인들의 일기를 소개함으로써 일기에는 개인적인 삶과 세상 일(역사)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면서 일기는 개인 생활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역사의 기록이 된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다. 


[최종정리일 2005년 4월 2일. 이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