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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글쓰기지도

제목 5. 편지의 형식


많이 쓰이던 예전 종이 편지 구조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시후- 자기 안부- 용건- 맺는 말'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1) 부르기(호칭)

2) 시후-, 여름, 가을, 겨울 사철의 절후, 곧 절기를 말한다. 절기와 관련되는 날씨 이야기를 빌려 인사말을 하는 것이다.

3) 문안

4) 자기 안부

5) 용건 또는 사연

6) 작별 인사

7) 날짜와 서명


과거나 현재나 편지글의 형식에는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전자편지는 대체로 위와 같은 종이편지의 형식을 따르지만 형식적인 것을 기피하는 주 사용 층의 세대적 특성상 형식 파괴적으로 쓰여 지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호칭이나 시후, 끝맺음 등의 도입과 마무리 부분 없이 용건으로 바로 들어가는 편지가 많다. 도입이나 마무리보다는 용건을 압축한 제목달기에 더 신경 쓰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예의를 갖추어야하는 경우라면 전자편지일지라도 종이편지의 형식을 따르는 것이 웃어른에 대한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편지를 쓸 때 각 형식별로 지켜야 할 예의는 살펴야 한다. 젊은 세대일수록 전자우편에 닉네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발신인과 수신인을 쓰지 않는 습관이 젖어 있으므로, 적어도 윗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공적인 문서를 보내는 경우에는 반드시 자신의 실명으로 서명하였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