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란 어른이 어린이의 생활이나 생각과 느낌 또는 그들의 세계를 글감으로 하여 어린이가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어른이 쓴 시와, 어린이가 생활 주변에서 보고 느끼는 것들을 아름답고 짧은 글로 표현한 글이다. 

1) 동시의 특징
동시가 산문과 구별되는 두드러진 특징은 먼저, 연과 행을 나누어 쓰는 것이다. 의미적으로 관련된 행들이 모여 연을 이루고, 이 연이 모여 한 편의 동시가 완성된다. 다음으로 들 수 있는 특징은 운율적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동시에는 의성어나 의태어 등을 이용하거나 반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아이들이 동시 읽기와 쓰기에서 가장 흥미 있어 하는 요소이기도하다. 비유는 짧은 글 속에서 많은 내용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효과적으로 느낌과 감동을 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의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게 하여 읽는 사람의 이해를 돕는다. 아이들의 동시에는 직유와 은유 그리고 의인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직유는 두 개의 사물을 견주어서 '-같이, -처럼' 을 사용하는 것이며, 은유는 다른 사물로 그 의미를 대신 나타내어 원래의 의미를 감추는 것이다. 의인법은 무생물을 생물로 표현하는 활유법의 한 갈래로 무생물이나 생물, 자연, 그리고 추상적 관념을 사람처럼 표현하는 비유법이다.

2)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달시키는 효과적인 수단
동시쓰기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상상력을 풍부하게 개발시켜준다. 시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글과 달리 쓰는 사람의 창의력이 가장 잘 나타나는 글이다. 아이들이 시를 쓰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습적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발상이 가능해야 하고 그것을 현실 세계와 다양하게 관련지어 본 후 그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의미를 찾아 시어에 함축시켜야 한다. 또한 한편의 시를 읽기 위해서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동원하여 숨겨진 의미에서 발견한 신선한 충격을 감동으로 이어갈 수 있어야만 진정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즉, 시를 쓰기 위해서는 풍부한 창의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시 쓰기를 통해 길러진 창의력은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하는 능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달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는 것이다.

3) 정서표현의 수단
동시는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욕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글이다. 인간의 감정과 사고는 다른 종류의 글을 통해서도 표현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시를 으뜸으로 치는 것은 시가 우리의 감정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감성은 그 자체로는 구체적일 수 있지만 그 것을 증명해보이거나 도식화하기는 매우 어려운 인식 능력으로 막연하고 모호하기까지 해 딱히 표현하기가 힘들며 남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받기도 어렵다. 아이들에게 동시학습이 중요한 이유는 동시를 쓰고 읽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감정과 사고가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깨닫고, 그동안 뭐라고 딱히 설명할 수 없었던 자신의 감정이 표현된 동시에 공감하면서자신이 가졌던 정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다가서도록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동시 쓰기를 통해 감정의 소통을 이루면서 정서적 표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