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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주제나 내용이 비슷한 작품 비교
'벙어리 삼룡이'와 '노틀담의 꼽추'를 보고

상경중학교 1학년  김현아

벙어리 삼룡이와 노틀담의 꼽추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쓰여진 소설들임에도 불구하고, 닮은 점이 참 많다. 주인공들의 외형적인 모습, 길러진 곳, 고아라는 것, 주인에게 학대당한다는 것 등등......  비극적인 두 주인공의 삶이 너무 불쌍하고 동정이 가지만, 주인공들을 그렇게 만든 주위사람들이 불쌍하기도 하다. 그들에게 화를 내고 나쁜 점을 지적해야 마땅하지만 그들이 남을 학대하는 건 내게 남을 배려․이해 못하는 미완성된 인간이자 구원받지 못한 인간들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나는 두 작품에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불쌍하게만 보인다. 내 생각이 부정적인 걸까, 아님 작가가 불쌍하게 여긴 것을 내가 그대로 잘 이해한 것일까?

에스메랄다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프롤로 판사에게 언제 체포될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고, 새아씨는 남편에게 학대당한다. 프롤로 판사는 타락해 죄를 짓게되고 -그것도 아주 큰 죄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오생원의 아들은 미완성된 인간으로서 살다가 프롤로 판사와 같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참! 디즈니사가 『노틀담의 꼽추』를 행복한 결말로만든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 디즈니사의 만화는 세계의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세계의 대중적인 만화니까 말이다. 만약 빅톨 위고의 원작대로 했으면 그 만화를 보고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요즘 디즈니사는 빛이 바랜다는 혹평을 듣고 있긴 하지만)

어제 『노틀담의 꼽추』를 보고 나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바보들의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처럼 장애인을 가식에 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었는지, 신께 남을 도와달라는 기도는 하지 않고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기도만을 했었는지, 남을 예사로 무시하고 깔보지 않았었는지........

『노틀담의 꼽추』와『벙어리 삼룡이』는 나에게 많고도, 희망적이기도 하고, 교훈적이기도 한 메시지를 나의 가슴속에 새겨 주었다.


장난꾸러기 제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이충렬 (성라초등학교, 3년)

이 이야기는 순수한 마음을 자진 어린이 제제와 뽀르뚜까 아저씨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브라질에 사는 제제라는 아이는 집안이 너무 가난하다. 장난꾸러기지만 깊은 생각을 하를 제제는 이해 해 주는 친구가 없자 오렌지 나무와 상상으로 이야기한다. 그 뒤 제제를 이해해 즉는 뽀르뚜까 아저씨를 만나지만 아저씨는 교통 사고로 죽고 만다. 그후 제제는 다시 슬픔에 잠긴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빨강 머리 앤」이 생각났다. 왜냐하면 「빵강 머리 앤」의 앤처럼 제제도 주근깨 있고 나무나 꽃들에게 말을 걸어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상상력 뛰어난 아이이기 때문이다. 또 제제는 앤처럼 고아는 아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것도 비슷하다.

나는 제제가 꼬르뚜까 아저씨와 우정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뽀르뚜까 아저씨가 제제보다 더 한 순수함과 천진스러움을 갖고 있어서 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해 주기 보다는 먼저 야단을 치는 것이 보통인데 뽀르뚜까 아저씨는 다르다.

뽀르뚜까 아저씨 같은 어른이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도 흥미로웠다. 나도 제제처럼 어른 친구가 있었으면 한다. 그런데 요즘 어른들은 너무 우리 아이들을 깔보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어른이라면 아이들을 잘 대해주고 깔보지 않겠다.

내가 이책에 나오는 오렌지 나무였다면 제제가 아파하는 마음을 이해해 주고 싶다. 제제는 때리는 아빠, 누나 등등을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제제의 천진스러움은 누구에게 전해졌는지 정말 모르겠다. 만약 내가 제제라면 집이 싫어  가출했을 것 같다. 또 이책이 지금까지 유명한 것은 아이와 어른사이에 우정이 맺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게 동생이 있다면 제제처럼 잘 돌봐주겠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제제가 철이 드는 모습을 좀 더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아마 제제도 앤처럼 공부를 잘 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었을 것이다.[조영식/창조적 독서교육/인간과 자연사]

'15소년 표류기'와 '로빈슨 크루소'

1학년 조삼현

1, 줄거리

<로빈슨 크루소>
바다를 동경한 로빈슨 크루소는 19세때 집을 나와 친구와 함께 브라질로 향하였다.폭풍을 만나고 해적선의 습격을 받지만 결국 브라질에 도착하여 제법 큰 돈을 벌게 되었다.

얼마 후 다시 항해길에 오르는데 불행하게도 배가 난파되어 로빈슨 크루소는 홀로 섬에 표류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난파선에서 가져온 물건과 그 섬의 자연 환경을 이용해서 집도 짓고 농사도 지으며 가축을 사육하며 살았다. 그러던 중 식인종에게 잡혀 먹을 뻔 했던 야만인 프라이데이를 구해주고 그를 부하로 삼아 그곳에서 재미있게 보냈다. 그런데 어느날 영국 선장의 배에서 반란이 일어나 로빈슨이 살고 있는 섬에 표류하게 되었다. 그래서 로빈슨이 영국 선장의 배를 찾아 주고 영국 선장은 그 보답으로 로빈슨과 프라이데이를 영국까지 데려다 주었다.

<15소년 표류기>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시의 체어맨 학교 학생 15명은 일주일 동안 항구에 배를 묶고 그곳에서 생활하며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잭의 장난으로 밧줄이 풀어져 그 배는 바다로 나가서 떠돌다가 배가 부서져 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그 낯선 무인도의 한 동굴에서 살게 되었다. 배에서 화약이나 총, 약간의 음식 등을 동굴 속으로 운반한 후 그들 나름대로의 규칙을 세우고 무인도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15명의 소년들은 낯선 무인도에서 좌절하지 않고 그 섬의 동물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그러던 중, 한 배가 15소년들이 살고 있는 섬에 난파되어 표류하였다. 그 배에는 악당들과 그들에게 잡혀있는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15소년들은 그 사실을 알고 악당들과 싸워 그들을 모두 죽였다. 그리고 악당들이타고 온 배를 고쳐 15소년들과 악당들에게 잡혀 있던 사람 2명과 함께 섬을 떠나게 되었다.


2. 내용 분석

(1) 주인공을 어른과 어린 아이로하여 글을 쓸 경우의 소설에 주는 효과 분석

'로빈슨 크루소' 란 책의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를 작가가 의도적으로 어른으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다. 이런 경우 어린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어린 아이와 달리 어른은 사회에서 대부분 배웠기 때문에 어린 아이보다는 무인도에 적응하는 것이 빠르다. 로빈슨 크루소의 경우는 홀로 집을 지었고 농사와 가축 사용도 하였다. 그러나 15소년 표류기에서의 15명의 소년들은 인위적인 것을 이용하진 않고 자연환경 그 자체를 이용하였다. 즉 다시말해 15명의 소년들은 섬의 동굴에서 살았고 사냥을 하며 과일을 먹었다. 이 경우를 보아도 더 많이 배운 어른의 경우가 사회에서 배운 것을 더 같이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어떤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주인공들의 수를 다르게 해서 나타나는 효과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서 생활하면서 모든 것을 홀로 개척하였다 따라서 몹시 힘들게 모든 것을 혼자처리해야만 했다. 또 사회에서 여러 사람과 살다가 홀로 떨어져 살아가게 되었으므로 그 만큼 외로움이 컸을것이다.

이렇게 작가가 주인공 혼자서 무인도에서 살아 가게 만들었을 경우, 무인도 생활이 그만큼 외롭고 힘들다는 것을 훨씬 더 절실히 드러내기 위함이다. 다른 경우로 15소년 표류기에서는 15명의 소년이 섬에 표류하게 된다. 이 경우 비록 그들이 어린 아이들일지라도 여러 명이 함께 지낸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렇게 작가가 여러 명을 무인도에서 살아 가게 만들었을 경우, 무인도 생활이 즐겁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3)두 작품의 결말을 비교

로빈슨 크루소의 결말은 영국 선장의 배에서 반란을 일으킨 선원들을 로빈슨 크루소가 진압해 주어서 영국 선장이 이에 보답하여 그를 영국까지 데려다 주었다는 내용이다. 15소년 표류기에서 악당들에게 잡혀 있던 사람들과 함게 악당들을 죽이고 악당들의 배를 고쳐 자신의 나라로 다시 돌아간다는 내용이 이 글의 결말이다. 이 두 작품 모두 나쁜 일을 한 사람을 혼내주고 배를 찾아 자신의 나라로 떠난다는 내용이다. 두 책 모두 결맡을 이런 식으로 하여 박진감 넘치게 표현하였다.

(4)두 작품의 특성을 비교

이 두글은 모두 소설로써 그 소재가 무인도에서의 생환이라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다. 또한 이 글 모두 꿈과 용기를 잃지 말자라는 교훈이 담겨져 있다.

3. 작품평

두 작품 모두 우리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내용이다. 이런 책은 가슴 속까지 밀려오는 감동이 있어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그것을 이기려고 노력한다면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들의 주제가 바로 앞의 문장이다. 우리는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다.

[조영식/창조적 독서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