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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느낌이나 책을 소개하는 편지 쓰기
책을 읽고 느끼거나 알게 된점을 부모님, 친구, 선생님께 소개하는  편지형식으로 쓸 수 있다. 느낌이나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지식을 소개하는 편지는 단순히 책의 내용만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과 감동을 기록하여, 편지를 받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 그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구체적으로 쓰게한다..
 
친구들에게 자신이 읽은책을 소개하는 편지는 상대에게 자신이 읽은 책을 읽도록 권유하는 형식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자세히 쓸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권하는 이유를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감동을 받은 장면이나 자신의 느낌을 쓰게 된다.

'연탄길'을 읽고 친구 지은이 에게

양성초등학교 6학년 김민지

지은아 안녕?
내가 연탄길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너에게 소개 해 주려고 해.
연탄길에는 여러 가지 내용의 글이 있는데 그 중에 내가 감동 받았던 내용이 있어.
어느 지하철 안에서였다. 두 젊은 여자가 노약자 좌석에 와서 서 계셨다. 잠시 후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무거운 짐을 들고는 두 젊은 여자 앞으로 와서 서 계셨다. 그러나 두 젊은 여자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러자 주위의 사람들은 두 젊은 여자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가만히 않아 있었다. 그러자 주위의 사람들은 두 젊은 여자를 호통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지하철 안이 웅성웅성 거릴 쯤... 한 젊은 여자가 힘들게 일어났다. 그러나 옆에 앉아 있던 그녀의 친구는 그 친구의 아픔을 알고 있었다. 그 친구는 어릴 때 다리를 크게 다쳐 가짜 다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젊은 여자 되게 불쌍하지?
정말 이 세상에는 겉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 많은 것 같아.
저 사람에게 어떤 아픔이 있는지, 어떤 고통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주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었을텐데...

우리는 앞으로 커 가면서 겉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연탄길'에는 이 말고도 감동적이고 좋은 내용이 많으니까 이 책 꼭 읽어봐!
그럼 안녕.

2002년 7월 민지가[부산동부교육청 전자신문]



'국화꽃 향기'를 읽고


거제여자중학교 황은영  

TO. 이쁜 채원 공주

안녕! 나 은영이야.
너에게 『국화꽃 향기』라는 책과 이 엽서를 선물로 보낸다~
이 책제목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니?
영화로 나왔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알더라고........
난 영화로 나오기 전에 읽어봤는데 정말 감동적이더라.
미주라는 여자는 대학교 선배로 승우라는 남자는 후배로 나오는데 처음에는 서로 엇갈리지만 나중에 미주가 승우의 진심을 받아줘서 결혼하게 돼. 그런데 미주가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글쎄 미주가 암에 걸렸다지 뭐야! 하지만 미주는 아기를 포기하지 않고 낳기로 결심했어. 뒤늦게 미주가 암이 걸린 사실을 알게되지만 미주를 말릴 수 없었어. 결국엔 아기를 낳게 되지만 미주는 하늘나라로 떠나게 돼. 정말 슬픈 내용일 것 같지 않니? 승우와 미주가 사랑하는 모습에서는 '아~ 이렇게 사랑을 주고받는 사람도 있구나! 정말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은 행복하겠다∼' 라는 부러움과, 미주와 승우가 암이라는 질병에 아파해야만 했던 모습을 볼 때는 내 마음도 같이 아파서 쉴 새없이 눈물이 나의 얼굴에 타고 흘렀어.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있다면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이 하는 사랑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미주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나는 오직 사랑하는 사람과 아기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릴 수 있었을까? 내가 너무 감정에 몰입 했나보다. ㅋ

아무튼 너한테 이 책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나처럼 감정 몰입 열심히 해서 잘 읽어보길 바래~헤헤
그럼 이만 줄일게.

FROM. 더~ 이쁜 은영 공주



'대지'를 읽고 친구 정석에게


3학년 정상협

안녕 정석아?
모처럼 너에게 편지를 쓰는구나. 내가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너에게 소개할 책이 있단다.  ‘대지’라는 책인데 내가 중2때 읽었단다. 책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재미있게 읽었다니, 너에게는 무척 재미있을 거야.
이 책은 1900년 대 초 중국 땅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 놓았어. 주인공 이름은…. 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아마 왕룽일꺼야. 그 주인공의 일대기를 쓴 글이지. 가난한 농민이었던 그가 모진 고난을 통해 부자가 되고 서서히 향락의 길로 빠져들게 되고, 등등…. 특히 너는 이런 종류 글을 좋아하니 꼭 읽어봐라.

음…. 인상깊은 장면은, 그 주인공이 가난할 때도 아이들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과, 그의 아내의 시련이 기억나구나. 특히 ‘부자’가 유난히 기억에 짙다. ‘린혜’라는 여우같은 여자 때문에 그녀가 겪는 고통을, 그러다 그 고통 때문에 죽게되고 말아.
음,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점은, 첫째, 서민들의 괴로움을 알 수 있었어, 밥 한끼 먹기 힘들게 살고, 피 땀흘려 모은 돈을 지도층에 착취당하는 등…. 너무 비참할 정도였어.

둘째, 중국인들만의 독특한 기질을 먼저 생각하고, 사치를 좋아하는 그런 것들 말야. 그리고 중국인들의 그 성격과 특징에 대해 알아서 기쁘구나.
이상이 내가 느낀 것들이야. 그리고 ‘대지’는 노벨 문학상까지 탄 작품이란다. 한번 꼭 읽어봐. 책을 읽는 순간 너는 중국 민중 생활 속에 빠지게 될거야.

이만 줄일께 음. ‘대지’ 꼭 읽어보거라. 너에게 많은 길을 제시해 줄거야.
그럼 안녕.

어느 여름날  상협이가 씀.[능인중학교 독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