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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6. 현실에 대한 아동 사고의 발달 단계


어린이들은 실재와 비실재, 마음에서 생긴 것과 형태로 존재하는 것, 생물과 무생물 등 많은 자연적인 현상의 존재에 대하여 혼돈된 견해를 보인다. 이는 어린이들의 사고가 미분적 상상의 세계에서 가장 가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의 추론과 원시인의 정교한 신념 체계 사이에 유사성이 있는 것과 같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사고 발달 단계를 실재론, 물활론, 인공론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1. 실재론

실재론이란 어린이들이 심리적인 사건을 객관적인 실재와 혼돈하는 일이다. 이름이나 그림, 생각, 감정 따위들을 실재적인 것으로 본다. 실재론은 다음 3단계를 거치면서 발달한다.

① 제1단계 (약 5세 혹은 6세에서 시작). 사물의 이름을 사물 그 자체만큼이나 현실적이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꿈은 외부로부터 오고, 방안에 자리잡고 있다고 믿는다.
② 제2단계(약 7세 혹은 8세에서 시작). 꿈이 머리 속에서, 생각에서, 목소리에서 생성된다고 생각하나 그 꿈은 방안에, 그들 앞에 있다고 생각한다. 꿈이 비현실적이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나, 여전히 꿈을 사람의 외부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상으로 여긴다.
③ 제3단계(약 9세 혹은 10세에서 시작). 사물의 이름은 사람이 목적물에 붙인 것으로 인식하고, 또 꿈은 머리 속에 차지하고 있는 사고의 산물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2. 물활론

어린이들의 자기 중심적인 경향은 생명이 없는 대상물에 그들 자신과 마찬가지로 생명, 의식, 의지를 부여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물활론은 다음의 4단계로 발달한다.

① 제1단계(약 6세 혹은 7세까지). 아동들은 모든 것을 살아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② 제2단계(약 8세 혹은 9세까지). 움직이거나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살아있는 것으로 생각한다.(예 : 자동차, 자전거 등)
③ 제3단계(약 11세 혹은 12세까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살아있는 것으로 여긴다.(예 : 해, 바람, 강 등) 움직이게 하기 위하여 외부의 어떤 힘을 필요로 하는 것은 살아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예 : 자동차 등)
④ 제4단계(약 12세 이후). 생물학적으로 살아있는 유기체만을 살아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는 많은 청소년과 성인들도 식물과 동물 외의 다른 것에 생명을 부여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3. 인공론

인공론에서 자기 중심적 어린이들은 자신들을 우주의 중심으로 생각한다. 이들은 자기 중심에서 다음 3단계를 거치면서 점차 우주로 사고의 영역을 확대해 간다.

① 제1단계(7세 혹은 8세까지). 완전한 인공론적 단계로서 아동은 해와 달의 존재를 인간 혹은 신의 대리인의 창조물로 설명한다.
② 제2단계(약 8세에서 시작). 변화적인 시기로서 아동은 태양계의 근원을 반 자연, 반 인공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③ 제3단계(약 6세에서 11세에 시작). 이 시기의 아동들은 성인의 지도로 도움을 받아 인간 활동이 태양계의 창조에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