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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2) 감상문(感想文)


1. 감상문의 특성

감상문(感想文)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어떤 일이나 사물을 대했을 때 받은 느낌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글로서, 그 속에는 뭔가 감동을 주고 교훈을 주는 내용이 들어 있고, 필자의 인격과 교양이 반영되어 있다. 감상문은 느낌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수필의 영역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감상문에는 독서 감상문과 서평이 대표적이다. 독서 감상문은 어떤 책이나 작품을 읽고 나서 그에 대한 느낌을 적은 것이고, 서평은 어느 책에 대하여 비평적 태도로 감상을 적은 글이다. 이런 글들을 통하여 우리는 책을 바르게 선택하고,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음악, 미술, 영화, 연극 등을 보고 쓴 감상문이 있다.


2. 감상문 읽기의 방법

감상문은 서술 대상에 따라 그 진술 양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즉, 감상한 작품이 무엇이냐에 따라 서사 중심의 글이 될 수도 있고, 묘사 중심의 글이 될 수도 있다. 가령, 문학 작품이나 영화나 연극은 이야기 구조를 갖는 장르이므로 어떤 구체적인 사건이나 행동의 전개 과정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진술하는 서사의 방식이 중심이 된다. 반면에, 음악이나 미술작품의 감상은 청각과 시각의 감각적 체험에 의존하므로 그러한 감각적 인상을 재현하는 묘사의 방식을 취하기 쉽다. 그러므로 감상문을 읽을 때는, 먼저 서술 대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표현의 효과에 유의함으로써 좀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다.


3. 감상문을 읽을 때 유의해야 할 사항

1) 글을 음미하며 읽는다.
감상문은 필자의 느낌과 정서가 배어 있는 글이다. 그러므로 글을 읽을 때는 글의 내용을 분석하기보다는 음미하는 감상적 독해가 필요하다. 글 속에 담겨 있는 분위기나 정서에 빠져 봄으로써 필자의 느낌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글을 읽는 흥미도 느낄 수 있다.

2)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다.
감상문은 어떤 주장을 내세우거나 진위(眞僞)를 가리는 글이 아니라, 생각나는 대로 느낀 그대로를 서술한 글이다. 따라서, 글을 읽을 때도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것이 좋다.

3) 필자의 처지를 생각하며 읽는다.
감상문은 필자의 느낌과 생각이 중심이 되는 글이다. 그러므로 필자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하여, 필자가 서술 대상을 직접 대했을 때 느꼈을 감정을 생각하며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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