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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2) 인지, 언어, 정서 요인

  

(1) 인지

생각하는 것은 독서에서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것이다. 독서는 글에서 의미를 취하고 의미를 글에 가져오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인지과정이다. 사고력, 추리력, 문제 해결력, 개념학습은 독서 과정에서 기본적인 인지기능이나 학습장애 및 정서장애 아동들은 인지기능이 열악하다.

인지발달의 한가지 차원은 지능이다. 독서는 학습된 기능이며, 지능은 학습을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지능과 독서 성취도 사이에는 비교적 높은 상관이 있다. 지능지수가 아동의 독서 성취도와 상관이 있으나, 지능 그 자체는 경험적 배경, 개인적인 태도, 동기, 문화적 배경과 같은 요소와 검사 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아동은 태어난 이후 환경의 지각과 경험을 통하여 개념을 발달시켜 나간다. 모양, 색, 크기, 질감, 소리 등은 개념발달을 위한 지각적 혹은 감각적 기초를 제공한다. 개념은 사물, 아이디어, 사건들의 부류에 관해서 일반화된 생각을 말한다. 개념을 발달시키는 과정에서 개개인은 사물, 사건, 아이디어들 사이에서 공통된 속성을 찾는다. 비교와 대조를 통해서 아동은 공통된 속성을 찾아내고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거꾸로 개념이 발달하는 기초이다. 그리하여 개념발달은 사고과정과 독서 과정을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

아동의 인지스타일은 장의존적 혹은 장독립적 정도, 복잡성과 단순성 지향 경향, 분석적 혹은 종합적 능력의 정도, 자극에 대한 지각 방식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러한 인지스타일은 특정한 독서 교수방식과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교사의 독서 지도 방식과 독서 자료의 제공 유형이 아동의 인지 스타일에 어느 정도 상응하는가는 독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 언어

아동은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언어를 획득한다. 아동들은 언어를 획득하는 속도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순서는 동일하다. 대개 3개월 정도 되면 옹아리를 시작하고 1년이 되면 50개 정도의 단어목록을 가지고 있다. 4세반쯤이면 음성학적으로 완전한 체계를 갖추고, 기본적인 구문체계를 갖추게 되며 10살이 될 때까지 구문론적 구조를 계속하여 획득하게 된다. 언어의 습득과 구사 능력은 독서의 기본이다. 따라서 아동의 성장 과정에서 언어발달이 적절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장려되어야 한다. 언어의 획득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아동의 독서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된다.

(3) 정서

정서적 안정은 독서력 발달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행복하고 안정된 아동은 불안과 걱정이 많은 아동보다 독서에서 더 성공적이다. 아동이 갖는 자아개념, 자율성, 현실에 대한 지각, 학습에 대한 태도, 불안 등은 읽기 성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서의 요소들이다.

자아개념은 어떤 사람이 자신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태도와 신념의 체계이다. 자아개념은 가족, 친구, 교사, 그리고 타인들과의 상호작용 결과이다. 아동의 환경에서 이러한 개인들의 행동은 아동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기초이다. 독서에 자신감이 있다고 믿는 학생들은 독서에 자신감을 가지지 않는 학생들에 비하여 높은 수준의 독서 성취를 위하여 노력하고, 더욱 성공적인 경향을 보인다.

독서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인 요소로는 자율성,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지각, 개인적 태도 불안감 등을 들 수 있다. 자율성은 자기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독립적인 학생들은 학교에서 해야 할 과제들에 있어서 자기지향적이다.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지각은 환경과 개인의 관계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현실적인 지각을 포함한다. 독서에 대한 개인적 태도는 학생의 독서에 영향을 준다. 만약 학생이 불유쾌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독서에 혐오감을 가지면 더 이상 독서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기가 어렵게 된다.(박희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