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마당 > 부모/교사 독서지도 > 독서지도기초

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3. 거시과정(글 전체 이해하기)


거시과정은 기억해야 할 개념 단위의 수를 줄이고 회상을 촉진하기 위해 주제의 조직된 집합체를 선택하거나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능숙한 독자가 문장을 이해하고 연결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문장을 하나의 꾸러미로 만들고 요약한다. 능숙한 독자는 모든 세부사항을 다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읽어가며 요약한다. 요약을 하기 위해서는 중심생각을 찾을 수 있어야 하며 나머지 진술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문단(글)의 구조를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요약하기에 큰 도움이 된다. 문단은 중심 내용과 그것을 뒷받침 하는 세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요약문은 중심 내용의 재진술이나 세부사항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다.


1. 중심 생각 찾기 (거시 선택하기)

글을 읽을 때, 모든 세부적인 정보를 기억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능숙한 독자는 각 문단에서 중요한 일반적인 생각을 추출하게 되는데 이 것을 보통 문단의 중심생각 찾기라고 하며, 문단 수준의 요약이라고도 한다.
많은 학생들이 중심생각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회상능력의 부족에 있다. 관련되지 않은 많은 세부사항을 기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만약, 이 세부사항들이 중심 생각에 연결된다면 학생들은 그것을 좀더 많이 기억할 수 있다. 실제로 중심생각 찾기를 잘 하는 학생은 회상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숙한 독자가 읽은 글에서 중요한 것을 골라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정보의 중요성으로 정보를 선택하기보다는 가장 흥미 있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다음은 중심생각을 효과적으로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네 가지 과정이다. 과정에서 삭제하기가 가장 쉽고, 창조가 가장 어려운 과정이 된다.
① 삭제 :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제거한다.
② 상위어 대체 : 구체적인 개념 또는 용어를 더 일반적인 용어로 대체한다.
③ 선택 : 중심 내용이 명시적으로 주어졌을 때 그 명제를 선택한다.[거시선택]
④ 창조(구성) : 중심 내용이 명시적으로 주어져 있지 않을 때 주제 진술을 스스로 창조한다.


중심생각 찾기 활동은 간단한 글의 반복 연습에서부터 제목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중심 생각’이란 용어는 ‘화제 문장’, ‘요점’, ‘주제’와 같은 더 특정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2. 요약하기

요약하기는 한 문단 이상의 글에서 중심생각을 이끌어 내는 활동이다. 요약은 자세한 세부사항들을 결속시킬 수 있는 골격을 제공하여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돕는다. 각각의 문단을 요약하는 것은 기능적인 문제로 중심 생각 찾기에 해당하며, 여기에서의 요약하기는 보다 긴 글의 요약을 일컫는다.
긴 글을 요약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각의 문단에서 중심생각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하며, 이들을 결합하여 글 전체의 내용을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 요약하기 규칙

① 항목 구성하기 : 어떤 항목들이 나열되어 있을 때, 전체 항목을 하나의 단어나 구로 대체한다. 예를 들어, 수영, 요트 경기, 낚시, 파도타기 등의 항목은 수상 스포츠로 대체할 수 있다.

② 주제 문장 이용하기 : 때로, 작가들은 문단 전체를 요약하는 문장을 적는다. 만일, 그렇다면 이 문장을 요약에 이용한다.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③ 불필요한 세부 사항 없애기 : 때로 정보는 반복되거나 몇 가지 다른 방식으로 진술되어 있다. 어떤 정보는 하찮고 불필요할 것이다. 반복되거나 하찮은 정보는 없애야한다. 요약은 짧아야 한다.

④ 문단 구성하기 : 문단은 서로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문단은 단지 자료의 다른 문단을 설명하거나 확대한 것이다. 어떤 문단은 다른 문단보다 철씬 중요하다. 관련되는 문단을 서로 묶고 중요한 문단만을 남겨 놓는다.

⑤ 요약문 다듬기 : 많은 문단들에서 나온 정보들을 한두 문단으로 묶어 만든 요약문은 때로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 이것을 개선하는 몇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처럼', '왜냐 하면' 등과 같은 접속어를 보충하거나 머리말이나 맺음말을 쓴다. 말을 바꾸어 표현할 수도 있다. 이러한 활동은 읽은 글을 회상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작가가 사용한 단어들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오는 베끼기를 피할 수 있게 해 준다.


3. 글 구조 조직(이해)하기

글 구조 조직하기란 필자가 사용한 구조 유형에 따라 기억을 조직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글에 대한 회상을 수월하게 한다. 이야기 문법은 발단, 내적 반응, 시도, 결과, 반응과 같은 전형적인 이야기 유형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며, 설명적인 글에서는 기술, 사건, 순서, 설명(원인-결과), 비교-대조, 정의-예시, 그리고 문제-해결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유형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1) 이야기 문법
이야기 문법 규칙에 따르면 잘 형성된 이야기 범주는 배경, 발단, 내적 반응, 시도, 결과, 반응이다. 이중 배경을 제외한 다섯 범주는 ‘일화’(episode)라 불리는 그룹을 형성하고 시간 순서로 나타난다. 일화들은 시간순서(그래서), 인과(왜냐하면), 그리고 순접관계로 연결된다. 이야기 구조는 요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독자가 이야기의 요지를 제공하는 개념을 선택하고 구성할 때, 종종 주요 정보 범주들을 요약한다. 그러므로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에 대한 인식은 학생들의 이야기 속의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요약할 수 있게 해준다.


2) 설명적인 글
설명적인 글 구조유형에 대한 인식은 이야기 구조에 대한 인식보다 훨씬 늦게 발달한다. 따라서 많은 학생이 이야기 구조를 인식하고 있지만, 설명적인 글에서는 글 구조 유형을 숙달하지 못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설명적인 글의 구조는 기술, 사건, 순서, 설명(원인-결과), 비교-대조, 정의-예시, 그리고 문제-해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