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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갈래별 글쓰기

제목 전체적인 느낌에 자기생활을 곁들여 쓸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에 자기생활을 곁들여 쓸 수 있습니다.



<내가 꿈꾸는 삶이란> 정은비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반기문 선생님이 UN 사무총장으로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당선을 축하하는 기사가 모든 신문에 1면으로 실렸고 반기문 선생님에 대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엄마께서 나에게 그 책을 사 주셨기 때문에 아직도 그 때를 생생하고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는 어느덧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다. 입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요즈음 최대의 고민이 생겼는데 그건 바로 앞으로 내가 살아가아 할 인생에 대해서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떤 대학교를 가서 어떤 미래를 살고 최종적으로 내가 꿈꾸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저 한국에서 소위 알아주는 대학병원의 교수가 되어 환자들도 돌보며, 예비 의학도들에게 의학 지식을 전수해주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진지하게 나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며 보다 많은 세상 사람들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었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까지 미쳤다. 그리고 나는 곧바로 도서관에 가서 세계 무대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관한 책을 빌려왔다.


집에 소장하고 있는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라는 책과는 달리 '세계를 가슴에 품어라'는 책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세계무대에 진출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그래서 보다 세계무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영어 공부법과 국제 기구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내용이 가득 실려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정말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유학파가 아니며 수도권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사람이 아니며 집안이 재력가인 것도 전혀 아니었다. 그저 작은 지방의 어느 한 시골에서 태어나 학원 2개월 다닌 것 말고는 사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으며 그저 학교 영어 수업에 충실히 임했다. 선생님이 내 주시는 숙제는 무조건 성실하게 하였고 게으른 짓을 하거나 꾀병을 부려 숙제를 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서 절대로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동창생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그들에게 반기문 사무총장의 모습은 단순히 영어 잘하는 아이였다기 보다는 항상 묵묵히 끈기있게 공부하는 아이라는 인식이 더 크다고 한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보면 그냥 지나가는 법 없이 아낌없이 친절하게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어릴 때부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남달랐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UN 사무총장이 된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훌륭한 인성이 만들어 져 있었기 때문에 세계 무대의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UN 사무총장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인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걸 깨달았다. 무조권 직원들에게 명령하듯 지시를 내리고 윽박지르고 권위적인 태도를 취하는 자세가 자격있는 지도자가 아니라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사소한 일까지 신경 쓰며 함께 일하고 동등한 위치에 서서 직원들에게 평등한 대우를 해 주는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앞으로 나도 반기문 UN 사무총장처럼 세계를 이끌어가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