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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갈래별 글쓰기

제목 내 마음의 변화를 쓰면 쓸거리가 많아집니다


일기에 쓸것이 없다고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그날 '새롭게 겪은 일'만을 쓸거리로 생각합니다. 일기는 평소에 흔하지 않은 일만 쓰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변화도 같이 쓰는 것입니다. 넓게 보면 내 마음의 변화도 어떤 일에 해당되지요? 그런데 일기의 글감이 없다고 불평을 하는 친구들은 '보통의 날에는 없었던 특별한 일'만이 일기의 글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 일기를 읽어볼까요?



2002년 4월 00일 날씨: 비

오늘은 가게 집 강아지가 귀여워 보였다. 그 강아지가 처음 가게에 왔을 때 내가 귀엽다고 쓰다듬어 주었는데 그 놈이 나를 물려고 했었다. 그 뒤로 나는 가게 집 앞을 지날 때면 그 강아지를 피해서 다녔는데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웬일인지 그 강아지가 미워 보이지 않았다. 매일 학교에 가면서 보니까 정이 들었나보다. 처음에 미웠던 동물도 오래 보면 정이 드는가 보다.



이 일기에는 특별히 밖으로 드러나는 일이 없습니다. 가겟집 강아지는 어제의 모습 그대로였지요? 달라진 것은 일기를 쓴 친구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매일 같은 사물을 보거나 비슷한 일을 만납니다. 그런 것은 특별한 변화가 없이 어제의 모습이나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어제와 오늘이 달라집니다. 마당에 있는 나무도 어떤 날은 더 정겹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하루 중 새로운 일이 없어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참 많습니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일뿐만 아니라 내 마음의 변화까지를 같이 쓰면 일기의 쓸거리가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