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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서와 글쓰기

제목 찬·반 양론 쓰기


책의 내용에서 한가지의 주제를 정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찬·반 양론 쓰기는 우선 논증적인 글쓰기를 훈련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나와는 대립되는 의견을 주의 깊게 확인함으로 해서 중립적인 시각과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즉 찬·반 양론 쓰기는 논증문 쓰기 능력향상이라는 글쓰기 차원의 의의와 자신과 대립되는 의견을 통해 세상을 좀 더 폭넓고 중도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출 수 있다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찬,반 양론 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읽은 글의 내용 중에서 찬성과 반대로 나될 수 있는 내용을 선택한다. 이 때 정서적인 글은 이 활동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정서적인 글 이외의 글들은 모두 이 찬·반 양론 쓰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찬·반 양론 쓰기는 '논술문 쓰기 , '비판하며 읽기'와 관련지어 쓸 때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 <이솝우화>와 같은 우화류도 무방하고, 특히 우리의 고전은 더욱 좋은 대상이 된다. 또한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글도 좋은 자료가 된다.

가령, <이솝우화>에서 '포도나무와 여우'에서는 포도를 따먹으려 노력하던 여우가 결국 따지 못하자 포도가 실 것이라며 그냥 가버린 행동이 옳은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했는지라든가, <딸깍발이>에서 딸깍발이의 행동과 지조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딸깍발이>의 경우 교과서에 나와 있는 글을 비판적 시각으로 분석 한 것이 과연 바람직할 것인가와 같은 고민은 필요 없다. 오히려 현실에 맞춰 비판해봄으로써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을, 그리고 관념이 아닌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